탄금대와 충주호 드라이브-남한강300리 내륙속의 물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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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와 충주호 드라이브-남한강300리 내륙속의 물길여행
  • 박향진 기자
  • 승인 2012.04.04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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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호는 충주에서 제천, 단양까지 호수 골짜기마다 비경을 이뤄 퇴계 이황이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절경지이다. 호수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호반풍경은 호젓하니 아름답다. 엷은 초록빛의 신록이 떠다니는 풍경이 첫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의 종종걸음처럼 풋풋하게 눈에 밟힌다. 차를 달리다 보면 바람 속에 봄이 숨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길 따라 바뀌는 충주호는 주변 경치를 즐기며 한가로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코스다. 특히 충주호 주변 내륙의 자연경관이 잘 살아 있고, 호반의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충주호의 들머리에 해당하는 충주시 인근에는 화려한 중원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중앙탑 공원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신라시대의 유일한 7층석탑으로 불리는 탑평리 7층석탑을 비롯해서 중원향토사료전시관과 수석전시관이 있고 넓은 잔디공원에 조각품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편안한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여기에 남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비인 중원고구려비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 중앙탑이라고도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한 7층석탑이다

  • 진흥왕 때 우륵 선생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탄금대

 충주댐 여행을 알차게 즐긴 뒤 월악산 미륵리사지를 둘러보고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쪽으로 가면 알찬 여행이 기다린다. 호숫가 산마루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지의 정자에 오르면 부근 충주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대가 높아 시원하고 청풍호반을 내려다보는 운치도 좋다. 수경분수가 작동하는 시간이 되면 문화재를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일제히 호반 쪽으로 몰려든다. 문화재단지 호반 주위에는 휴일이면 이 수경분수의 장관을 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모양새에 따라 직선으로 올라가는 고사분수와 진달래꽃 형태의 문양분수. 낮게 흩어지는 안개분수로 나뉘어 연출된다. 분수대 옆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감상하면 더욱 장관이다.


  • 충주 계명산과 충주호

  • 아름다운 충주호반에 자리한 청풍리조트

  • 호숫가 산마루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지에는
    각종 문화재와 생활유물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 번지점프와 인공암벽등반,수상비행기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청풍랜드

 충주호를 마음껏 눈에 넣는 청풍리조트와 청풍랜드에서 레포츠를 즐기자. 청풍리조트 객실의 창문 너머로 청풍호수와 수경분수, 청풍나루, 청풍문화재단지가 차근차근 시야에 들어오는 경치는 가히 따를 곳이 없을 정도다. 객실과 로비는 이용공간이 넓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좋고,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객실의 테라스는 호수를 향해 넓게 트여 수경분수가 연출하는 낭만과 여유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 호수를 내려다보며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실내수영장과 야외수영장을 연결해 간단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충주와 수안보,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드라이브 베스트 포인트는 충주댐과 청풍면 일대가 아름다운 코스로 손꼽힌다.


충주호 유람선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나루~장화나루 구간

 충주호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좀더 신나는 여행을 원한다면 충주호반의 백미 유람선 선상관광을 즐겨보자. 파란 호수면은 산 사이를 이리저리 감아 돌고 하얀 유람선도 덩달아 구불구불 호숫길을 헤쳐나간다. 호숫가까지 산들산들 바람에 실려오는 물내음도 싱그럽다. 충주호 유람선 코스 중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 구간은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태조 왕건> 세트장은 충주호의 볼거리로 인기가 높다. 촬영 세트도 실제 왕성했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호수 위에 직접 선착장을 설치했다. 문경새재의 세트장이 융성했던 거대한 제국이라면 벽란도 포구 세트장은 여유롭게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충주호는 솜사탕처럼 달콤한 낭만과 여운을 선물한다. 그래서 연인끼리 천천히 호반을 눈에 넣으며 호젓한 여행을 즐긴다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청풍문화재단지 옆에 자리한 대하드라마 <대망>의 세트장. 조선시대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추천코스
탄금대 - 중앙탑 - 충주댐 - 동량 - 후산리 - 부산리 - 금성 - 금월봉 - 청풍리조트 - 청풍문화재단지 - 솟대문화공간 - 정방사

청풍명월 도보코스(호반길)
청풍리조트 - 청풍대교 - 청풍나루 - 청풍문화재단지 - SBS세트장(4.6km, 1시간 40분 소요)

<여행 Tip>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충주까지 1시간 40분 정도로 30분가량 가까워졌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충주 방향 이정표를 따라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면 아우토반처럼 반듯한 고속도로가 연결된다. 현재는 충주IC까지 연결되어 있다. 충주IC를 빠져나가서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고가도로를 넘어서면 충주시내에 도착한다.

   여행지 상세 정보

금월봉 >> 자세히 보기
금월봉
충주호 여행을 끝마치는 마침표처럼 우람한 바위산이 감동을 준다. 충주호 끝자락에 해당하는 이곳은 춤의 달인 공옥진 여사가 공연을 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만 중국 계림의 기암괴석을 축소시켜놓은 듯한 풍경이 압권이다. 금월봉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고 금월봉에서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있다.
입장료) 없음, 주차 가능
정방사 >> 자세히 보기
정방사
능강 계곡 끝자락에 위치한 정방사는 충주호를 제대로 관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솔숲 사이로 난 오솔길이어서 운치가 있고 등산코스로 인기가 좋다.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감싼 정방사 앞마당에 서면 겹겹이 포개지는 산자락의 실루엣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방사 뒤편에는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작은 샘에서 목을 축일 수도 있다.
전화) 043-647-7399, 주차) 가능, 입장료) 없음,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중앙탑공원 >> 자세히 보기
중앙탑
사적공원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파고라와 조형물, 어린이들을 위한 간이 분수 및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그리고 중앙탑공원 내에는 충주박물관 1관, 충주박물관 2관, 야외박물관,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1기, 중앙탑, 경기 운영소 1개소, 간이 분수 1개소, 파고라 14개소, 10여 개의 조형물 등이 있다.
전화) 043-842-0531, 주소)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11번지 일대
충주 탄금대와 탄금공원 >> 자세히 보기
탄금대
금대는 본래 대문산이라 부르던 야산인데, 기암절벽을 휘감아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탄금대란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하나인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군데군데에는 조각작품이 들어서 있고, 소나무 군락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도 있다.
전화) 043-850-6634 ,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탄금대안길 6-4
충주댐 드라이브
충주댐 드라이브
충주댐에서 계명산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6km 가량의 호반길은 드라이브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충주 쪽에서 바라보는 호반풍경이 가장 멋있는 전망 포인트인 충주댐에서 굽이굽이 호반을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다. 또한 새싹을 틔워내는 나무들이 연출하는 신록과 호반의 물빛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봄날을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충주댐 유원지나 계명산휴양림 근처에 주차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청풍문화재단지 >> 자세히 보기
청풍문화재단지와 SBS세트장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전화) 043-641-4301,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즐길거리

충주호 유람선 >> 자세히 보기
유람선 관광
충주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으로 충주, 제천, 단양을 잇는 인공호수이며, 호수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 단양팔경, 청풍문화재단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충주호 유람선은 모두 5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일정 인원(약10명 정도) 이상을 승선시킨 후 운항하고 있다.
전화) 043-422-1188, 주소) 충북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산 11-1
※ 운항시간은 현지사정에 의해 변동될수 있으므로 전화문의

   숙박정보

수안보 성시SPA호텔 (043-843-2001),수안보동양온천호텔 (043-846-1156),수안보대림호텔 (043-846-3111)

청풍리조트 >> 자세히 보기
아름다운 충주호반에 자리 잡은 대형리조트 겸 호텔. 레이크(Lake)호텔과 힐(Hill)호텔이 나누어져 있고, 특급호텔로 27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텔 앞으로 펼쳐진 호반에서 분수가 솟아오르는 수경분수를 객실에서 볼 수 있고, 수상비행기와 수상스키, 골프퍼팅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화) 043-640-7000

맛집정보

청수가든 >> 자세히 보기
단양 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 바로 앞에 위치한 토속음식점이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한 만큼 민물고기 매운탕과 장어구이, 민물고기를 주 재료로 음식을 한다. 그 중에서도 이 집의 단골메뉴는 골뱅이(다슬기) 전골. 선암계곡과 운계천 맑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골뱅이를 살짝 삶아 속을 빼낸 뒤 야채, 파, 마늘, 부추 등 각종 야채와 버섯을 넣고 끓이면서 수제비를 곁들인다. 이 곳 골뱅이 전골의 특징은 된장을 풀지않고 고추장으로 간을 해 자작하게 끓여낸다는 것. 이 때문에 아주 얼큰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다.
전화) 043-422-7186, 영업시간) 10:00 ~ 22:00

마당가든 >> 자세히 보기
충주댐 아래쪽 전망좋은 호변에 자리잡고 있다. 충주댐에서 남한강교에 이르는 매운탕 촌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민물매운탕집. 도로에서 한단을 높여 지어진 식당이어서 내부에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이집의 최고메뉴는 쏘가리매운탕. 남한강에서 잡은 자연산 쏘가리로 탕을 끓이는데 민물매운탕에서 나기 쉬운 흙내나 비린내가 전혀 없고 매콤하면서도 약간은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쏘가리 매운탕 하나로 방송에 여러번 출연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다.
전화) 043-851-4077, 영업시간) 10:00 ~ 21:00

  가는 길

1.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지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이정표가 나온다. 호법분기점에서 충주IC까지는 약 41km 거리이다. 충주IC를 빠져나와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2km 정도 직진하면 충주시내로 들어가는 고가도로가 나온다. 충주댐으로 가려면 고가도로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된다.
2. 청풍리조트에서 597번 지방도로를 타고 8km 정도 가면 남제천IC가 나온다. 중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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