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영국 런던의 로즈 그리켓 그라운드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은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210-209 1점차로 승리하고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9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일곱대회 연속 우승이란 빛나는 위업을 쌓았다.
결승에서 7연패의 과정은 중국의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쉽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악천후 속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대표팀은 이성진, 기보배가 8점, 6점을 쏘며 흔들렸다. 중국도 슈징과 팡유팅이 연이어 7점을 쏘며 흔들렸다.
1엔드 막판 29점을 쏜 한국은 49-47로 앞선채 1엔드를 마쳤다. 2엔드에서 청링과 슈징이 연이어 9점을 쏘고, 팡유팅이 10점을 성공시키자 한국의 최현주가 연이어 10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2엔드에서는 102-102 동점으로 마쳤다.
비가 잦아든 3엔드에서 최현주가 10점 한발 포함 19점을 기록했고, 기보배도 연이어 9점을 쏘았다. 중국도 팡유팅이 10점을 기록했지만 슈징과 팡유팅이 8점을 기록하며 156-154로 한국이 중국에 앞선채 3엔드를 마쳤다.
4엔드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의 추격이 이어졌다. 한국은 맏언니 최현주가 첫 화살에서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가 9점, 8점, 9점을 쏘아 승리하여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남자 유도 66kg급의 조준호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판정 번복으로 패한 상황에서 의기를 잃지 않고 선전, 패자부활전을 통해 스페인의 수고이 우리아스테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따냈다.
30일 오전 현재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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