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8강 서광. 스위스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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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8강 서광. 스위스에 2-1 승리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2.07.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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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 : 2012 런던올림픽 공동취재단)
 "세련된 한국 축구에 스위스가 침몰했다". 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01시10분 펼쳐진 대한민국과 스위스전의 FIFA 단평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영국 코벤트리의 스타디움 오브 코벤트리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박주영과 김보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1골 뒤지는 2위가 돼 8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가봉과 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의 승리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칭찬에 나섰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련된 한국의 플레이에 스위스가 침몰 당했다"는 제목을 통해 한국의 승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IFA는 "전반전은 완벽히 한국 팀이 지배했다. 스위스 골키퍼가 발군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전반전에 아무런 탈이 없었다"면서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FIFA는 "한국은 스위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4분 후에 김보경이 왼발 발리 슈팅을 성공시켜 경기를 다시 리드했다"고 전했다.

 한편 FIFA는 "한국이 스위스전에서 활기 넘치고 철두철미한 경기력으로 응당한 2-1 승리를 거두면서 멕시코와 함께 B조 선두를 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8월 2일 오전 1시 런던에서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B조 3차전 가봉전을 치른다.

 한편 앞으로의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의 진로를 예상해보면, 한국이 8강에 오르면 A조 1위나 2위팀과 맞붙는다. A조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루과이와 영국단일팀, 세네갈, 아랍에미리트로 구성돼 있다. 우루과이 뿐 아니라 라이언 긱스가 속해있는 영국단일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생각만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세네갈의 경기와 그 내용이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비교잣대가 된다.

 세네갈은 30일 우루과이를 맞아 2대0으로 이겼다.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코나테가 2골을 터뜨려 값진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디손 카바디 등 A대표팀 공격수들이 모두 나섰다. 하지만 세네갈을 넘지 못했다. 전반 10분과 37분에 코나테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만회를 위해 분전했지만, 세네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세네갈은 영국단일팀과도 1대1로 비겼다. 영국은 긱스와 크레이그 벨라미, 마이카 리처즈 등 3장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뽑아들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반들어 대반격을 펼친 세네갈에 유효슈팅수에서 18-5로 뒤질 만큼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세네갈은 지난 20일 평가전에서 한국이 3대0으로 누른 팀이다. 물론 평가전이기는 하나, 그 경기서 한국은 세네갈에게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국이 8강전에 만날 상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또 이를 극복하고 4강도 나갈수 있다는 밝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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