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소년 52년만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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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소년 52년만에 금메달
  • 박향진 차장/기자
  • 승인 2012.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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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 금빛 연기 기술 -

 158cm의 작은 키, 만 20세도 채 되지 않은 작고 어린 청년이 한국 체조사에 새 역사를 썼다.
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60년 로마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했던 기계체조는 지난 6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한 끝에 드디어 양학선을 통해 금맥을 캐는 데 성공했다.

▲ 신의 기계체조 양학선 금메달을 따다
 양학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종목별 결선 진출자를 뽑는 단체전 예선에서 '여 2'와 '쓰카하라 트리플'을, 6일 대망의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에는 '양학선'과 '쓰카하라 트리플'을 꺼내 들었다. '여2'는 도마 쪽으로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이다. '여2'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교수가 현역 시절 만든 기술이다.

 여 교수는 1993년 옆으로 굴러 구름판을 밟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여 1'이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고 나서 두 바퀴 반을 돌고 착지, 공중에서 900도를 도는 '여 2'라는 신기술로 승화시켰다. 여기에 양학선은 '여 2'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을 완성했다. '여 2'가 매트에 착지할 때 도마 쪽을 보고서는 것과 달리 '양학선'은 도마 반대편을 보고 내려선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내고자 많은 회전으로 착지할 때 실수할 위험이 큰 '양학선'보다 안정적인 착지가 가능한 '쓰카하라 트리플' 연습에 무게를 뒀다. 런던행 비행기를 타기 전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양학선은 쓰카하라 트리플 기술 때 양발을 제대로 모으고 매트에 내리꽂는 퍼펙트 착지를 수차례 성공했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 결승 2차 시기 착지에서도 사뿐하게 내려꽂는 모습으로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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