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실명제와 한 탤런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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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실명제와 한 탤런트의 죽음
  • 이일성 발행인
  • 승인 2009.08.13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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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일) 오후 11:14
   
 근간의 한 며칠간 우리들은 한 탤런트의 죽음으로 온 나라가 이슈가 되어 언론까지도 온통 화제꺼리로 만발하였고, 이의 부산물로 인터넷 실명제와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한 사이버모독죄 도입에 대하여 정치권의 공방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하여 일부에서는 지나친 화제 거리 위주로 방송 언론이 앞서 주야로 주요 뉴스에 보도하고 똑같은 내용의 거듭되는 방송에 일부 국민은 식상해 하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유명 연예인의 젊은 나이의 죽음은 안타깝기도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오죽하면 죽음을 택하였을까?” 하는 동정론이 사회에 만연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그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신성한 것이다.
 죽음을 택한 사람은 말이 없고 편하겠지만 이와 연관된 가족과 여타 사람들에겐 많은 가슴의 아픔을 던져 준다는 이유 외에도, 어떤 형식과 이유로든 자살은 사회에서 미화되거나 용인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가톨릭에서는 일찍이 자살을 죄악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언론들도 차제에 반성해야 한다. 시청자들의 지나친 입맛에 맞춰 죽음의 이유를 한 곳으로만 몰고 가며 확장 해석하고, 일부에서는 ‘차라리 국장을 치르지’ 할 정도로 호들갑을 떨었고, 정치권은 여당은 이 기회에 인터넷 정보통신망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 표출도 하였으나, 야당은 과도한 규제 즉 정권차원의 통제라는 명분이 약한 논리로 대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유력 중앙. 지방신문사의 사설에 까지 이른바 ‘최진실 법’ 운운하는 것은 사회를 선도해나가야 할 언론의 태도로 보이지 않는다.
괜한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냉철히 현실을 비판해야 할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인터넷실명제와 악성 댓글 내지는 루머의 유포에 대한 규제는 이미 사회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있으며, 더욱이 얼굴 없는 인터넷으로 국가기관의 정보가 해킹당하고 적색 국가나 반국가 단체에서도 조직적으로 사회의 혼란을 야기 할 불순한 목적으로 인터넷상에 활동하고 있음이, 정보기관에서도 포착되고 있는 현실에 당당히 국민의 동의를 얻어 입법화해야 할 것이지, 한 탤런트의 죽음으로 이를 기회로 삼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한심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언론도 독자와 시청자를 핑계 삼아 일어나는 사회적 사건에 좀 더 사건 흥미 위주의 보도 태도보다 좀 더 신중한 자세와 태도가 요구되며, 우리 국민들도 모든 특별 사건을 흥미위주로 바라보지 말고 자라나는 세대들에 미칠 영향과 사회현상에도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성숙함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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