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독심리학자 김성(Ph.D)가 밝히는 ‘성중독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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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독심리학자 김성(Ph.D)가 밝히는 ‘성중독증’의 세계
  • 김보명 프리랜서
  • 승인 2012.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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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할 수 없는 성범죄자들, 그들은 왜 성범죄를 저질렀는가 -
 당신도 성중독에 빠질 수 있다.

 성중독 성향이 높은 남녀 참여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주관적인 삶의 경험에서 드러나는 성중독 현상들을 발견해내기 위하여 중독, 일탈, 범주, 탈출 총 4개의 테마로 본문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테마 아래 본문에서 논의된 성중독에 관한 범주는 8개로 나눠진다.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에서 발행한 '섹스쇼크' 책 표지
 타락한 성적환상의 노예화, 왜곡된 성문화를 삶에 의례화, 거짓된 성적 비밀세계를 은밀하게 유지함, 파혼의 고통을 섹스대행으로 극복함, 섹스파트너와 병리적인 애착심이 형성됨, 성도착파트너에게 과도하게 집착함, 성적 욕망을 강간 행동으로 충족함, 치료적 환경의 지원을 갈구함 등이다.

 성중독에 관한 불편한 진실들을 구체적이고 진실 된 태도로 집중 탐구하는 책 ‘섹스쇼크’(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발행)는 독자들에게 ‘성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충격적인 내용의 성폭력 및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그중 유독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성인도 아닌 아동들까지 범죄의 대상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흉악 범죄들을 떠올려보자. 나영이 사건, 조두순 사건, 김길태 사건, 김수철 사건, 오원춘 사건, 김점덕 사건, 최근의 나주 성폭행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만 단순 나열해봐도 그 수가 상당하다. 더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성범죄들이 근절되지 않고, 시일이 지날수록 횟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범행의 잔혹성까지 더욱 악질적으로 악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중들은 언론을 통해 이와 같은 사건들을 접하고, 가해자들이 저지른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엽기범죄행각에 분개하고,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분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고 있다. 이와 같은 아동 성폭력 및 성범죄 사건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사건들이다.
 최근 아동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된 것은 개인 및 가정이 수사기관과 법원 등에서 조용히 진행해 왔던 사건들이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로 인해 침묵하였던 아동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어 신고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알려진 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는 더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에 시달려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거의 피해자들이 쉬쉬하며 조용히 일을 해결하기에 급급했던 반면에 의식이 바뀐 지금의 피해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기에, 이제야 성범죄에 대해 직면하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언론, 정부, 국회 그리고 정신과 등에서는 아동 성폭력의 가해자들을 가리켜 단순 사이코패스이거나 흉폭한 성폭력 전과자로 규정하고, 사회에서 식별하는 검증장치와 일순간적인 미봉책을 제시하지만, 이는 아무런 억제력이 없어 전혀 효과를 못 보고 있다.
 관리 시스템의 부재 속에서 범죄가 다 끝난 뒤에야 뒤늦게 나타나 서로 다른 기관을 탓하고만 있다. 피해자들을 위한 조취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아동 및 성인대상 성범죄는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며, 충동적인 개인의 성격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며, 애초에 어떤 것이 이와 같은 성범죄자를 만들어 내는지 밝혀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질적 연구방법에 의한 국내 최초의 성중독 박사논문을 통하여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성적만능주의로 인한 윤리도덕교육의 부재,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음란물의 영향, 정체성 형성시기에 부모로부터 받는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일탈, 대학, 군 생활 및 직장에서의 왜곡된 성문화, 부부간의 가치관 및 성적인 갈등, 부모-자녀 간의 단절된 대화 등에서 성중독의 다양한 경로가 진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유형화된 성중독의 원인에서 가정과 사회, 교육과 문화, 상담과 치료의 삼위일체적 접근방법과 해결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것은 저자의 학업과정과 튼튼한 이론적 훈련, 체계적인 임상과정과 전문가를 양성하는 비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의 논리는 지극히 간단하다. 성중독에 대한 초기 윤리교육과 가정에서의 부모교육,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에게 적합한 성문화교육,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 건강한 성중독 예방 교육을 통하여 치료와 회복을 꾀하고, 성적으로 질 높은 삶과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대안은 한국의 성중독에 대한 정확한 이론연구와 가정, 학교, 사회의 성중독의 실태를 진단하고 임상훈련을 통한 실제적인 치료과정 속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성중독자 혹은 성범죄자들에게는 공통분모에 가까운 결핍 요소가 있다. 개인과 가정, 사회에서는 단죄와 처벌을 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은 치료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문가와 전문기관, 학교와 가정, 사회와 국가는 함께 성중독과 성문화의 역기능적 문제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범행률이 월등하게 높은 성범죄자에 대한 임상적 치료 매뉴얼을 통하여 사회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국가차원의 예방 프로그램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성중독의 초기 원인과 가정, 학교, 사회의 현상적 실태, 그리고 치료과정이 정착되기에 필요한 밑거름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현재 저자는 문화, 교육, 종교, 복지, 상담학의 다양한 연구와 정신의학, 심리치료, 임상사례 등의 통합적 치료접근에서 실제적이고 한국적인 대안책을 연구탐색 중이다. 이 책의 내용적인 부분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길 원하는 분들이나, 자신의 증세에 의심이 가고 치료를 받기 원하는 분들은 홈페이지(www.purespring.or.kr, www.ksad.or.kr)에 방문하여 임상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 전문가로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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