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부터 예방접종 대상 만성질환자들에게 ‘만성질환자 접종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안내문은 오는 11일까지 발송이 계속되며, 안내문을 받은 만성질환자는 16일부터 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 온라인(http://nip.cdc.go.kr) 등으로 사전예약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지난 1년간 국내 의료기관에서 만성호흡기질환, 만성 심혈관군으로 외래 또는 입원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성질환자로, 전국적으로 590만 명 정도이다.

접종은 내년 1월 18일께 시작할 예정이다. 접종비는 1만 5000원이며, 의료기관 방문시 접종 안내문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만, 접종 시작 시기는 백신 생산 및 검정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본인의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거나 안내문을 다시 출력하고 싶은 경우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문의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1644-2111)를 이용하면 된다.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관할보건소 또는 129, 1577-1000으로 전화해 알아볼 수 있다.

내년 1월 25일부터는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도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1월 초에 관할보건소를 통해 예방접종 일정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접종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동별 분산접종 및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고령자의 경우 추운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거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접종을 받지 말고 접종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혹, 건강한 65세 이상 중 ‘의료기관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12월 1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예약을 통해 1월 18일쯤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비 1만 5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내년부터 만성질환자 및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되는 백신은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면역증강제 포함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허가하기로 8일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