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경이 상혼에 멍들다
상태바
아름다운 비경이 상혼에 멍들다
  • 김규화
  • 승인 2009.08.26 00:30
  • 댓글 16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릉도와 독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 한번쯤은 다녀오고 싶은 곳이기도합니다. 더우기 독도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이후에는 더욱 그런 마음을 갖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나라 동쪽 끝이라는 매력과 독도가 가지는 상징적인 요즘의 추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철이되면 울릉도를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올 여름 서해안 섬들을 돌아보는 여행계획을 잡고 군청과 면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각종 자료들을 모으고 준비하다가 집사람이 날씨가 좋으니 이번 기회에 울릉도를 다녀오자는 제안에 선뜻 응하여 여행사에 급하게 자리를 구해서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

기대했던대로 울릉도와 독도의 경치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해안지방에 사는 저도 맑은 물과 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치에는 감탄을 금할 수 가 없었고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객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썬플라워호의 정원이 920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방문하 날도 정원을 모두 채워 울릉도에 도착을 했으니 여객선터미널이 붐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붐비는 것 역시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그 만큼 인기있는 관광지에 왔다는 것이니까요. 이 붐비는 것도 가이드에 따르면 신항이 생기면 자연히 해소된다고하니 그때쯤이면 다소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허락하여 지도와 사진에서만 보던 독도까지 관광을 첫날에 마쳤습니다.
둘째날 육로관광을 위해 미니버스에 몸을 실도 오전에는 봉래 폭포 방향으로 오후에는 나리분지 쪽을 육로관광을 했습니다.

가이드의 구수한 해설과 더불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리분지로 가는 길에 울릉도의 특산물인 오징어와 호박엿 공장을 들려 상품을 안내하는 것 까지는 단체관광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날 새벽부터 오른 성인봉은 안개때문에 비경을 즐길 수 없었지만 성인봉을 올랐다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을 주었고 오르내리면서 많은 관광객과도 즐거운 인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교적 등산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었구요

즐거운 3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집에 돌아와 여장을 푼 이후였습니다.
태화 지역에서 나는 오징어가 특히 좋다는 가이드에 말에 오징어 한 축을 샀지요
그리고 산나물과 호박엿들도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 이웃분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오징어 포장을 풀고는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 10씩 한 묶음으로 2묶음을 풀어보니 양쪽 오징어만 설명대로 큰 오징어이고 가운데 들어있는 오징어는 형편없이 작았습니다. 거기다 한 묶음에는 9마리만 있고.
울릉도에서도 태화지역에서 나는 오징어가 최상품이라는 가이드의 말에 기꺼이 구입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온 것인데 오징어 포장을 뜯는 순간 울릉도의 아름다운 비경과 독도에 다녀왔다는 사실 자체까지도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여행객들이 자주 울릉도를 방문할 수 없고 다시는 울릉도를 방문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계속해서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울릉도의 관광객들을 생각하면 분명히 제고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머리속에 남아 있는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비경이 상인들의 이익에 멍들어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