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 조짐에 일본 열도(日本列島)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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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폭발 조짐에 일본 열도(日本列島) 비상
  • 김명식 사회부차장
  • 승인 2013.08.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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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3776m로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은 일본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걸쳐 있다. 781년을 시작으로 1707년 마지막 분화를 한 뒤 휴화산 상태다.
 하지만 후지산 바로 아래 지진 가능성이 큰 활성단층이 있어 후지산이 통째로 무너질 수 있다는 보고서가 잇달아 발간돼 일본 후지산의 대규모 폭발을 대비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 일본 후지산
 지난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폭발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최근 후지산(해발3776m) 폭발 가능성 마져 제기되며 일본은 현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과 가까운 도쿄 인근 유명 관광지 하코네에서는 최근 하루 15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하코네는 평소에도 오와쿠다니 계곡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화산활동에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지난달 말에는 후지산 중턱 진입로가 무너져 내리고 후지산 인근 가와구치 호수의 수위가 4m 이상 낮아지는 등 화산폭발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후지산의 화산분화 주기를 300여년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후지산의 마지막 폭발은 1707년으로 화산 전문가들은 수년전 부터 계속 후지산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후지산은 일본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에 걸쳐 위치해 있는데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일본이 입을 환경적, 경제적인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수립한 보고서에서 후지산이 분화될 경우 약 2조 5000억 엔(약 28조 848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경제의 중심지인 도쿄에서 후지산까지의 거리가 100km에 불과해,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수도권 기능에 큰 타격을 받아 비행기 운항 및 고속도로의 기능이 중단되며, 정전과 단수 피해는 물론 주민들은 화산재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많은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무엇보다도 “아시호수와 더불어 만년설로 뒤덮힌 세계적인 관광지인 후지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지지는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호소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의 상황이 대규모 분화의 전조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최근 더욱 심해지는 지진과 화산활동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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