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9.5-6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계기 9.5(목) ‘아흐멧 다붓오올루(Ahmet Davutoğlu)’ 터키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금년 5.1 한-터 FTA 발효 및 서비스·투자협정 협상의 개시로 양국간 교역의 균형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하고, 동 FTA가 앞으로 양국간 경제동맹(economic alliance)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양국 장관은 지난 8.31 우리 국무총리의 이스탄불 방문 계기 개최된 한-터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제3국 공동진출·원전 및 방산분야에서의 협력 등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양국 외교부 차원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장관은 고위인사교류 확대와 함께 외교부간 정책협의회의 정례화를 통한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UN·G20·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은 각각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대표적 중견국가로서 양자관계 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이슈에서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으며 오는 유엔총회 계기 중견국간 협의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다붓오올루 장관은 터키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강화에 관심이 다대함을 설명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의 대북정책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우리 신정부 ‘신뢰외교’의 기조 및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다’ 장관은 이에 대한 터키 정부의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 장관은 또한 시리아 사태 등 중동 정세 및 동북아 정세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양국 관계 뿐 아니라 동북아·EU 및 범세계적 제반 현안에 관한 협의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다붓오올루 장관은 윤 장관의 터키 방문을 희망하였으며, 윤 장관은 양측이 상시 전화외교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금번 한-터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8.31(토) 개최된 양국 총리회담과 함께 ‘전략적 동반자관계’ 심화 발전과 국제무대에서의 다층적 협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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