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세계 9위…세계시장 점유율 3%대 진입 -
▲ 컨테이너에 담겨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용 자동차. |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3637억 7000천만 달러, 수입은 25.8% 줄어든 3229억 9000만 달러로 총 409억 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흑자 규모는 종전의 최고치인 1998년의 39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337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는 세계 수출 상위 15개국 가운데 중국(1603억 달러), 독일(1407억 달러), 러시아(878억 달러), 네덜란드(397억 달러)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었다.
이 기간 중 미국은 416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은 199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라고 지식경제부는 판단했다.
또 지난해 우리 수출은 세계 9위로 수출 상위 10위 내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의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3.0%도 달성했다. 지난 1989년 세계 수출시장점유율 2% 대 달성 이후 20년 만에 3%대로 진입했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산업 지배력을 굳건히 해 조선과 LCD패널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무선통신기기는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를 2009년 대비 13% 가량 증가한 4100억 달러로, 수입은 21% 가량 증가한 3900억 달러 내외로 전망해 200억 달러 내외의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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