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이 공동 조사에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나카 슌이치(田中俊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7일 참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 관계국이 조사에 참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외무성을 통해 함께 조사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IAEA가 창구가 돼 특히 오염수 유출로 해양이 오염되는것을 걱정하는 한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가능한 한 참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현(후쿠시마현, 아오모리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미야기현, 이와태현, 도치기현, 지바현)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일본 수산물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공동 조사를 통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국가는 한국 외에도 중국, 대만, 러시아 등이 있는데, 중국은 10개 현에 있는 모든 농수산물 및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대만은 5개 현, 러시아는 10개 현, 한국을 포함한 미국, EU는 수산물은 8개 현에 대해 50개 품목만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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