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은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중요 미제사건 305건에 대해 현장에 남겨진 지문을 재검색해 범인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주민등록 지문자료 4000만매 데이터베이스 증대 및 지문검색시스템(AFIS) 고도화 사업 추진 등 첨단 과학수사기법 발전을 바탕으로 중요 장기 미제사건 해결을 위한 지문 재검색 작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2014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미제사건 지문 재검색 대상은 공소시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살인, 강도, 강간 등 중요 미제사건 305건이다.경찰은 이번 재검색 전담팀에 현장 유류지문 감정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감정관 4명을 선발했다. 경찰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에 걸쳐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총 2013건의 중요 미제사건에 대해 재검색을 실시해 194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년도 별 주요검거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이 모두 조각지문 재검색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한 것이다.
- 2000년 서울시 구로구 커피숍 여주인을 살해한 피의자를 공소시효 2년 남기고 13년 만에 검거.
- 2001년 충남 예산군에서 종교적 다툼으로 교수 부부를 살해한 피의자 3명을 9년 만에 검거.
- 2004년 서울시 중랑구를 무대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14회에 걸쳐 강도강간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를 8년 만에 검거하여 미궁에 빠진 사건 해결.
- 2004년 안산시 복권파는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를 8년 만에 검거 미궁에 빠진 사건 해결.
앞으로 경찰청(과학수사센터)은, “지문검색시스템(AFIS) 성능개선과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에 주력하고 살인, 강도, 성폭력 등 중요 미제사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재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사회적약자인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나 가족의 입장에서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 검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