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수 출마예상자 무려 19명.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될 듯
상태바
영덕군수 출마예상자 무려 19명.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될 듯
  • 이용암 부장
  • 승인 2013.12.16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 군수 ‘3선 연임 제한’과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도 한몫 -

 내년 군수 선거를 앞두고 인구 4만여명에 불과한 농·어촌지역인 경북 영덕군에서 출마 예상자가 무려 19명이나 등장했다. 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경북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내년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직간접적으로 영덕군수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모두 1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입후보 예정자들이 난립 양상을 보이는 데는 현 김병목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어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인 데다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 등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중앙부처 고위직이나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큰 인물'이 없는 상태에서 유권자 수가 3만6000여명으로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출마 예상자 가운데는 전직 관료와 지방의원이 많다. 출마 예상자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이거나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이고 야권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인사가 출사표를 냈다.

 지난 10월에는 한 출마 예상자가 자신이 청와대를 다녀온 사실과 인맥을 자랑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상당수 주민들에게 보낸 것과 관련, 다른 출마 예상자가 "청와대를 거론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설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하다.

 출마 예상자 가운데 김성락 영덕군 기획감사실장(57),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62), 장성욱 전 경북도 감사관(57), 이희진 전 국회의원 보좌관(49), 김기홍 경북도의원(50), 박진현 경북도의원(53), 오장홍 전 영양부군수(66) 등 7명이 인지도 등에서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일한 야권인 민주당 소속의 유학래 전 영덕농협조합장(59)은 "새누리당 표가 갈라지는 것이니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며 선거전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큰 인물'이 없고 선거인 수가 적어 지연·혈연·학연만 잘 다져도 당선되겠다는 '착시현상'이 난립 양상을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