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사흘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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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사흘만에 풀려나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4.01.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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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우 코트라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지난 19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됐던 한석우 코트라(KOTRA) 무역관장(39)이 피랍 사흘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한 관장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납치한 무장괴한 4명은 모두 체포됐다.

 외교부는 23일 "한 관장이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우리시간으로 23일 0시 무사히 구출됐다"며 "주리비아 대사관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9시 15분경 한 관장의 신병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보안 당국은 한 관장을 납치한 4명의 무장괴한들을 모두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4명 외에 추가로 공범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외교부는 이들이 군소 무장단체의 소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리비아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한 관장과 납치범의 위치를 확인하고서 석방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비밀리에 납치범 검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몸값을 노리고 한 관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납치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한 관장의 몸값으로 최소 200만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정부는 한 관장의 피랍 사실을 파악한 뒤 곧바로 정부 합동 대책반을 꾸려 주리비아 대사관을 중심으로 상황에 대응해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안도-스위스 순방을 수행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출장 현지에서 리비아 외교장관과 유선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아울러 주리비아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조대식 외교부 기조실장이 외교장관 특사로 현지에 급파돼 김병권 코트라 상임이사와 함께 리비아 내 공식·비공식 채널과의 접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해왔다.

 다만 주리비아 대사관이 직접적으로 납치범들과 협상에 나서거나 체포 과정에 관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리비아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 관장으로부터 납치 과정에 대한 정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한 관장을 귀국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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