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달 1일 갖기로 합의했다.
통일부 김영탁 상근회담 대표는 브리핑에서 우리 대표단이 21일 오전 개성에서 출발하기 직전 북측이 다음달 1일 실무회담 개최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양측은 21일 새벽까지 개성에서 열린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우리측은 통행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와 개성공단 숙소 건설을 실무회담 의제로 삼자고 요구한 반면 북측은 임금인상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대표는 이날 새벽 단독 접촉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실무회담 개최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지만 우리측이 개성을 출발하기 직전 북측이 2월 1일 개최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김영탁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실무회담에서 3통 문제와 숙소 건설 문제를 의제로 삼는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임금 인상 문제를 제기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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