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쇼트트랙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상태바
한국 女쇼트트랙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4.02.18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06 토리노 이후 8년만에 정상탈환 -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저녁(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결승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22ㆍ화성시청), 심석희(17ㆍ세화여고), 조해리(28ㆍ고양시청), 김아랑(19ㆍ제일여고), 공상정(17ㆍ유봉여고) 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환상적인 팀워크를 앞세워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은메달은 캐나다가 4분10초641로 차지했고, 이어 이탈리아가 4분14초01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으나, 마지막 주자 승계 과정에서 한국에게 반칙을 범해 실격처리 되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중국에게 금메달은 내줬던 한국은 4년만에 소치에서 중국에 빼앗긴 금메달을 다시 찾아왔다.


 시작부터 여자 대표팀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순으로 번갈아가면서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기 중반 한국, 중국, 캐나다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었고, 급기야 3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중국에게 선두자리를 추월당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여고생 에이스' 심석희가 있었다. 16일 열렸던,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중국의 저우양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던 그녀는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바깥쪽으로 치고 나와 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죄송하다" 는 말만 남겼던 그녀는 대 역전극을 통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이로써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25ㆍ서울시청)에 이어 6일만에 쇼트트랙에서 두번째 금메달 추가에 성공했다.

 한편 3,000m 결승에 앞서 벌어진 여자 1,000m 예선에서도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모두 가볍게 예선을 통과해, 22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질 1,000m 결승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