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프로그램 1위 '여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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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프로그램 1위 '여왕의 귀환'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4.02.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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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클린 연기로 1위에 올라 -

   
▲ 사진출처:SBS 중계 캡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으로 1위로 마감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애절하면서도 잔잔한 곡조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우아하게 성공했고 더블악셀도 완벽했던 그녀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김연아는 "경기 직전 웜업을 하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라고 밝히면서,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첫 점프를 무사히 마친 후 안도 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연아는 쇼트연기 직전웜업에서 점프가 살짝 불안정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였지만, 막상 연기가 시작되자 특유의 대담함과 노련함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결국 이날 김연아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공식 기록 가운데 최고이자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역대 5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연기에 비해서 점수가 실망스럽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매 시즌 룰이 바뀌고 하기 때문에 다른 시즌과 점수는 비교하기 힘들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또 다른 기대주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도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74.64점을 받아 김연아를 0.28점 차이로 압박했다. 비록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지만, 기술 가산점에서 김연아 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지나친 홈 어드벤티지를 받은 것 같다는 해외 언론들의 지적도 있었다.

또한 2012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도 74.12점을 받아 김연아와 0.8점의 차이로 따라 붙었다.

반면, 김연아의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던 율리아 라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트리플 플립 연기중에 넘어지면서 65.23점으로 5위에 그쳤고, 아사다 마오(24,일본)는 승부수인 '트리플 악셀' 을 시도했지만 그녀 역시 넘어지면서 55.51점을 받아 16위를 기록하면서,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연아랑 함께 출전했던 우리나라의 김해진(17ㆍ과천고)과 박소연(17ㆍ신목고)도 각각 54.37점과 49.14점을 받아 18위,23위를 기록해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21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만이 남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하게 된 김연아가 올림픽 사상 3번째로 2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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