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과 함께 하는 가족 가을 체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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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과 함께 하는 가족 가을 체험 나들이
  • 이예원 기자
  • 승인 2009.08.30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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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나고,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서울의 중심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이색전시, 이색 체험으로 가을맞이 가족나들이를 즐기는 건 어떨까? 편리하게, 여유있게, 알뜰하게, 우리가족 이색체험 나들이를 다녀와보자.

◇‘상상발전소 별난물건박물관2’= 이색 체험 전시관 별난물건박물관2

 개관 5년 만에 100만 명이라는 관람객수를 기록한 사립 박물관은 흔치 않다. 더구나 이 박물관의 시초가 작은 갤러리에서 출발했다는 소박한 시작까지 알게 되면 분명 이 박물관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겠구나 호기심이 일게 될 것이다. 별난물건박물관, 이름부터 별난 이 박물관이 히트를 치며 롱런하고 있는 진짜 비결은 뭘까?

 별난물건박물관2는 용산 전쟁기념관內에 위치한 이색 체험 전시관으로, 시즌2로 확장 개관을 맞아 ‘21세기의 힘 - 창의력? 상상력!’이라는 주제로‘우리 가족 창의력 워크샵’을 무료로 진행하며 체험학습노트(초등용)와 동글동글 스티커놀이, 창의력 쑥쑥! (유아용)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열린 체험 공간

 기존의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인심이 조금 빡빡하다 싶다. 예쁘다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신기하다고 만져볼 수도 없으니 아쉬운 게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그만한 고문이 없다. 하지만, 별난물건박물관은 그 경계를 과감히 해제했다.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체험을 독려한다. 시간의 제약도 동선의 제재도 두지 않는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최대한의 배려다.

 가장 환호하는 이들은 당연히 아이들과 그 부모이다. 한껏 들떠서 도착한 전시장에서 침묵으로 일관해야 했던 경험이 있거나 지루해 징징대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 본 적 있는 부모들이라면 체험형 전시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난물건박물관만의 독보적인 장점은 무려 300여 개에 달하는 신기한 아이템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체험 그 자체의 즐거움에 있다. 신기하다는 말을 연신 쏟아내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서 이 곳의 특별한 재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기발한 생각이 태어나는 무한 상상의 공간

 우르릉 쾅쾅! 천둥 소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박수를 치면 빛을 지휘할 수 있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발상의 물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차적으로는 재미를 느끼지만, 결국 생각의 영역이 확대되어 상상력이 커진다. 그리고 이 상상력이야말로 21세기를 이끌어갈 가장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이다. 때문에 창의력이나 상상을 주제로 다양한 책과 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자극은 뭐니뭐니해도 직접 체험해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이유로 별난물건박물관은 상상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별난물건박물관2’는 전쟁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24개월이 지난 유아는 10,000원, 초등학생부터 성인은 12,000원이다. 전쟁기념관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롤링볼뮤지엄과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문의) 02-792-8500 홈페이지) www.FunMuseum.co.kr

 ◇ ‘롤링볼뮤지엄’= ‘롤링볼’이라는 독특하고도 친근한 소재의 체험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가치를 동시에 선사

 세계 최대 규모의 ‘롤링볼뮤지엄(서울특별시 박물관등록 제43호 1종 전문박물관)’은 ‘공’이라는 친숙한 주제로 다양한 롤링볼 작품(Art)과 체험 구조물(Try, Play)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롤링볼’은 공을 레일 형태의 길에 굴러가도록 만든 움직이는 조형물로서, 공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그 독특함으로 인해 대중과 가장 친숙한 키네틱 아트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는 ‘롤링볼뮤지엄’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작품)’ 테마 박물관으로, 크게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1관인 ‘공의 예술(Art)’은 롤링볼 예술작품들의 감상을 통해 롤링볼과 친숙해지면, 제2관 ‘공의 체험(Try)’에서는 직접 공을 굴려보며 롤링볼의 움직임을 보다 가깝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제3관인‘공의 즐거움(Play)’에서는 직접 공의 움직임을 만들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롤링볼의 감상과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어른들 또한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멋진 롤링볼 작품들을 만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시로 국내 키네틱작가인 김동원 작가의 ‘무제’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체험 해 볼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롤링볼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롤링볼뮤지엄은 계속해서 새로운 롤링볼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직 과학교사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직접 집필한 체험학습안내문도 선보이고 있다.

 ‘롤링볼뮤지엄’은 24개월이 지난 유아는 10,000원, 초등학생부터 성인은 12,000원이다. 전쟁기념관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별난물건박물관2’와의 패키지(16,000원)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문의) 02-7944-9959 홈페이지) www.RollingBall.co.kr

 ◇ ‘코코몽 녹색놀이터’= ‘아이들 손발로 직접 움직인 수 십 가지 친환경 손발동력 놀이기구로 신나고 알찬 체험

 맘껏 놀아도 좋아! 온난화로 아파하는 ‘냉장고 나라’를 지켜라! 멀리 떠나는 일정이 부담스럽고, 뜨거운 날씨 바깥나들이도 내키지 않는다면 신나게 놀고도 아이들의 마음속에 친환경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는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을 들여다보자.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 ‘코코몽 녹색 놀이터’는, 이름에서부터 벌써 신나게 뛰어 노는 어린이들이 연상된다. 지난 08년 3월부터 EBS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들과 친환경 손발동력 체험 놀이기구가 만난 놀이체험전이다.

 온난화가 시작된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린이들의 손발동력을 사용한 신나는 체험을 통해 나오는 ‘씽씽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스토리로 구성된 이번 코코몽 체험전에서는 냉장고 나라에 놀러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의 체험을 선사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냉장고나라와 코코몽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이 공간은 그 자체로 캐릭터 놀이동산의 모습으로 어른들도 캐릭터와 스토리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어느 전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20여 개의 다양한 체험존과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수 십 가지 손발동력 체험물들은 과연 말로만 ‘놀이터’가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준다. ‘코코몽 녹색놀이터’에서 내세우는 ‘마음껏 놀아도 좋아!’라는 구호는 어린이들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공간과 체험을 염두해 둔 핵심 가치인 듯한다.

 특히 이번 체험전은 체험하는 어린이들의 손과 발로 직접 움직이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놀이터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체험물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놀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신나게 놀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물로 가득 꾸며진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장황한 설명을 하는 대신 스토리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녹색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또 한번 기존의 캐릭터 체험전들과 차이를 둔다.

 코코몽 녹색놀이터의 다양한 꺼리들 중 백미는 단연 캐릭터 뮤지컬이다. 한 시간 반마다 녹색놀이터에 나타나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추는 코코몽, 아로미, 두리, 케로의 캐릭터들은 바라보는 어린이들이 덩실덩실 함께 춤추지 않을 수 없도록 마법을 거는 것만 같다.

 11월 29일까지 열리는 ‘코코몽 녹색놀이터 체험전’는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24개월이 지난 어린이는 15,000원, 어른은 13,000원이다. 전쟁기념관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롤링볼뮤지엄과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므로 여름방학의 특별 일일 체험 코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문의전화 1544-9986 홈페이지 www.cocom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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