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PD수첩 주장 부당…재판에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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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PD수첩 주장 부당…재판에 영향 우려”
  • 박창환 사회부장
  • 승인 2010.0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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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사과방송까지 한 부분마저 ‘허위 아니다’ 주장해 -
   
 농림수산식품부는 MBC문화방송의 ‘PD수첩’이 26일 방송을 통해 이미 자신들이 후속보도를 통해 정정하고, 시청자에게 사과방송까지 한 부분에 대해서도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특히, 이날 방송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2008년 4월29일 PD수첩 방송 이후에 취재한 내용을 후속 보도함으로써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레사 빈슨의 사인과 관련된 어머니의 인터뷰(2008년7월), 자막의뢰서, 아레사 빈슨 어머니의 소장 등에 대한 후속 보도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정정반론보도청구 소송에서 다투어지고 있는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걸렸거나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PD수첩(2008년 4월29일자)의 보도에 대해, 정정반론보도청구 항소심에서는 동영상 속의 주저앉은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PD수첩의 방송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PD수첩 자신들도 이미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꼭 광우병뿐만 아니라 대사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 정정했고, ‘광우병 걸린 소’라고 잘못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에게 죄송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했다.

 따라서 정정반론보도청구 소송에서의 쟁점은 다우너 소가 광우병이 의심스럽다는 점이 허위인지 여부가 아니라, PD수첩의 2008년4월29일자 방송내용이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를 시청자들로 하여금 광우병 걸린 소로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또 하나의 쟁점인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PD수첩의 보도에 대해, 정정반론보도청구 항소심에서 미국 농무부의 중간발표 및 미국질병통제센터의 최종발표 결과 아레사 빈슨의 사인은 인간광우병이 아니기 때문에 PD수첩의 방송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 자신들도 이미 후속보도를 통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은 인간광우병이 아니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고, 따라서 정정반론보도청구 소송에서의 쟁점은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PD수첩의 2008년 4월29일자 방송내용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간광우병으로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이 걸릴 확률이 94% 가량 된다는 보도에 대해, 정정반론보도 청구 항소심에서는 하나의 유전자형만으로 인간광우병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PD수첩의 방송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에도 PD수첩이 여전히 일방적인 견해만을 보도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라도 균형 있는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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