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본토 개막전 7이닝 7K 무실점
상태바
류현진, MLB본토 개막전 7이닝 7K 무실점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4.03.3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2승에는 아깝게 실패

   
▲ LA다저스 류현진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호주 개막전 승리(5이닝 5K 무실점)에 이어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7이닝동안 7K 무실점(3안타 3볼넷) 의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코구장에서 펼처진 2014MLB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호주개막전에 이어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8회말 브라이언 윌슨의 구원 실패로 아쉽게 2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에버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진루시켰고, 2번 데노피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카브레라를 3루에서 잡기위해 중계플레이를 펼쳤지만 잡지 못하면서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헤들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고, 4번 저코와의 승부를 피하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만루에서 15타수 1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은 류현진은 알론소를 투수앞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말에도 연속 안타로 이닝을 시작한 류현진은 무사 1,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와 상대 투수 캐쉬너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1번타자 카브레라를 4구째 86마일(138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두차례의 위기를 벗어난 류현진은 3회에는 유리베의 깔끔한 수비로 공 10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부터는 장점인 정교한 제구력으로 7회 1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완벽투를 이어나갔다.

7회 1사 후 6번타자 메디카에게 애매한 판정으로 볼넷을 내줬지만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까지 보인 류현진은, 다음타자 베나블을 초구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7회말까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5회초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말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홈런을 맞았고, 계속되는 윌슨의 난조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수비 실책까지 이어지며 추가 2실점, 결국 3-1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2승 기회를 놓쳤지만, 류현진은 개막후 2경기 연속 무실점(12이닝)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이어갔다. 경기 후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과 샌디에이고의 버드 블랙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고, 본토 첫 개막전이라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번 '코리안 몬스터' 의 위용을 보여줬다. 경기 후 류현진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선수' 선정되어 오늘의 역투가 인상 깊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호투로 인해 5일 예정된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의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역할이 중요해진 류현진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