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오늘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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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오늘의 월드컵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4.06.1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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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라운드 1차전이 모두 끝나고 2차전에 돌입한 가운데 B조에서는 16강 진출국이 확정됐다. 네덜런드와 칠레가 일찌감치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충격적인 2연패를 기록하면서 대회 16강 탈락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 - 호주

   
 
 최근 A매치 3경기 상대전적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던 호주가 네덜란드를 끝까지 괴롭혔지만 결국 3-2로 패하고 말았고,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런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런드는 스페인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호주와 상대했다. 다시 한번 3백 카드를 들고 나온 네덜란드는 경기 초반 호주의 강한 압박에 밀렸다.

 하지만 전반 20분 로벤이 센터서클에서 K리그 소속의 윌킨스를 제쳐내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앞서갔다.

 네덜란드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바로 '호주의 에이스' 팀 케이힐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작렬해 빼앗긴 흐름을 다시 호주쪽으로 바로 찾아왔다.

 호주는 이후에 네덜란드를 거세게 몰아부치면서 여러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호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에 호주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제디낙이 침착하게 성공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네덜란드는 다시 공세를 가하기 시작했고 후반 13분 반페르시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에는 교체투입된 데파이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네덜란드가 3-2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면서 네덜란드는 16강에 안착했다.

 ▲칠레 - 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칠레에게도 패배하면서 2연패로 조별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칠레는 호주에 이어 스페인 마저 제압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칠레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리카낭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2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카를레스 아랑기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칠레는 전반 20분 스페인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아르투로 비달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2대1 패스로 스페인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산체스는 감각적인 침투패스로 아랑기즈에게 연결했고,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온 것을 본 아랑기즈는 중앙의 바르가스에게 연결했다. 바르가스는 왼발로 공을 잡아놓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선제골을 뽑았다.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분전하면서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세밀함이 아쉬웠다. 골문 앞에서 코스타의 움직임은 둔해보였고, 마무리도 부정확했다.

 스페인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다시 칠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칠레는 전반 4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45도 각도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직접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지만 카시야스가 쳐낸 공은 아랑기즈쪽으로 향했다. 아랑기즈는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공은 카시야스의 손을 피해 골망을 갈랐다. 칠레가 2-0으로 달아나는 골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알론소를 빼고 코케를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초반 스페인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좀처럼 추격골은 터지지 않았다.

 칠레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지키기에 나섰고,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도 전개하며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스페인은 후반 막판 몇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브라보 골키퍼는 후반 35분 산티 카솔라의 슈팅, 3분 뒤 이니에스타의 중거리슛, 후반 42분 다시 카솔라의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모두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크로아티아 - 카메룬

   
 
 크로아티아가 카메룬을 완파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에 4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2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만주키치는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퇴장당해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해 조 1·2위 브라질, 멕시코(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24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판가름하는 일전을 치른다.

 반면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예선 탈락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부터 카메룬을 몰아붙였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복귀하며 공격진이 강화된 반면 카메룬은 베테랑 사뮈엘 에토오(첼시)가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전반 11분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가 상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받아 오른발로 밀어줬고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메룬은 전반 40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만주키치의 등을 때려 퇴장당하며 더욱 열세에 몰렸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분 카메룬 골키퍼 샤를 이탕주(살로니카)가 하프라인 근처로 보낸 볼을 페리시치가 빼앗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16분에는 다니옐 프라니치(파나티나이코스)가 올린 코너킥을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후반 2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는 쐐기골을 기록하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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