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오늘의 월드컵
상태바
6월20일 오늘의 월드컵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4.06.20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롬비아 -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가 코트디부아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콜롬비아는 20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나시오넬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물리쳤다.

 콜롬비아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를 중심으로 테오필로 콰드라도, 빅토르 이바르보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제임스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산체스, 아벨 아길라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크리스티안 자파타, 마리오 예페스, 파블로 아르메로, 카밀로 주니가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코트디부아르는 윌프레도 보니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제르비뉴, 막스 그라델이 지원사격하며, 야야 투레, 셰이크 티오테, 세레이 디에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솔 밤바, 디디에 조코라, 아르투르 보카, 세르지 오리에가 수비를 책임졌고, 부카바르 베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자국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콜롬비아는 전반 6분 구티에레스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측면을 중심으로, 콜롬비아는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단초를 마련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28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구티에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팀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막아낸 콜롬비아는 반격을 꾀했다. 후반 14분 콰드라도는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1분 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럼에도 선제골은 콜롬비아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로드리게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추가골은 바로 이어졌다. 6분 뒤 퀸테로가 역습 상황에서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바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제르비뉴는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만회골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거세게 몰아 붙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의 거친 공세를 막고 2승째를 거두며 16강을 눈앞에 뒀다. 

 ▲우루과이 - 잉글랜드

   
 
 벼랑 끝에서 격돌한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승자는 부상에서 돌아온 해결사 수아레즈가 버틴 우루과이였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도 9경기 연속 월드컵 무대 무실점을 깨는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루과이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맞아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다니엘 스터리지를 필두로 웨인 루니, 대니 웰벡, 라힘 스털링이 앞선을 꾸렸다. 스티븐 제라드와 조던 헨더슨이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라인은 레이튼 베인스, 게리 케이힐, 필 자기엘카, 글렌 존슨이 형성했다.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부상에서 회복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에딘손 카바니와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니콜라스 로데이로, 에지디오 아레발로 리오스, 알바로 곤살레스가 뒤를 받쳤고, 뒷마당은 알바로 페레이라,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우루과이가 전반 4분 수아레스의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먼저 두드렸다. 잉글랜드도 5분 뒤 아크 서클 근처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루니의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루과이가 다시 장군을 불렀다. 전반 15분 로드리게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우루과이가 간간이 기회를 잡았지만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움츠려 있던 잉글랜드는 전반 31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망을 출렁이진 못했다. 제라드의 프리킥을 루니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탄식을 자아냈다.

 우루과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무릎 수술에서 돌아온 수아레스가 주인공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38분 에딘손 카바니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1-0으로 앞서는 선제골을 작렬했다. 조 하트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구석을 향하는 공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잉글랜드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스터리지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문장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기세는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후반 초반 수아레스의 코너킥이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조 하트가 간신히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6분에도 카바니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루니가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무슬레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루니는 후반 30분 글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원점을 만들었다. 월드컵 759분 만에 나온 루니의 절치부심 골이었다.

 기쁨도 잠시였다. 우루과이엔 수아레스가 있었다. 후반 39분 각도가 없는 곳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조 하트의 벽을 또 한 번 넘어섰다. 결국 우루과이는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환호했고, 잉글랜드는 고개를 떨궜다.

 ▲그리스 - 일본

   
 
 일본이 전반 38분 그리스의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그리스의 스파르타식 수비에 막혀 0-0 무승부에 그쳤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0-0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서 양팀 모두 승점 1점씩을 확보했지만 골득실에 앞선 일본이 조3위 그리스가 조4위를 기록중이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사코 유야가 원톱으로 나섰고, 오쿠보 요시토와 혼타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가 뒤를 받쳤다. 야마구치 호타루와 하세베 마코토가 중원에 배치됐고, 우치다 아쓰토와 곤노 야스유키,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꼈다.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페차치디스와 사마라스, 미트로글루가 공격을 책임졌고, 카추라니스와 코네, 마니아티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토로시디스와 소크라티스, 홀레바스, 마놀라스는 수비를 책임졌고, 카르네지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 이후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혼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그리스 골키퍼 카르제니스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 34분에는 나가토모의 크로스를 받은 오쿠보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스는 전반 38분 주장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그라운드를 떠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봉변을 당했다. 전반 40분에는 토로시디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의 왼손에 걸렸다.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 결국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그리스는 전반 35분 미트로글루를 빼고 게카스를 투입한 데 이어 6분 뒤에는 페파치디스 대신 카라구니스를 투입해 교체카드 2장을 소비했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핸디캡을 안고 후반에 임해야 했다.

 일본도 변화를 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세베를 빼고 엔도 야스히토를 투입했고, 후반 11분에는 원톱으로 나섰던 오사코 대신 카가와 신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당장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리스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카스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일본은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22분에는 혼다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 벽에 막혔고, 1분 뒤 왼쪽 골포스트 앞에서 때린 오쿠보의 왼발 슛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후반 27분에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우치다의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골대를 외면했다. 5분 뒤에는 오쿠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카르제니스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그리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종료 1분 전인 후반 44분 일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엔도의 오른발 슈팅은 또 다시 카르제니스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무산된 셈이었다. 추가시간에도 별다른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 양 팀은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