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이 대한민국 축구의 아픔을 덜어내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삼진의 효율적인 투구를 앞세워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완벽한 투구로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연이어 볼넷까지 허용했다. 위기상황에서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첫 안타를 허용한 데노피아를 다시 선두타자로 맞은 류현진은 2루타를 허용했고, 무사 2루에서 땅볼 2개로 1실점을 헌납했다. 2사후 다시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동점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막아내고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면서 오늘의 투구를 마감했다. 총 투구수는 94개였다.
한편 류현진 이후에 올라온 다저스의 불펜진은(하웰,윌슨,젠슨)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합작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 류현진에게 시즌 9승을 선물해줬다.
이로써 류현진은 부상 복귀이후 7번의 선발경기에서 6승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경기 후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서 느낌이 좋다"고 밝히면서 "초반에 득점이 이뤄졌고 류현진의 공은 여전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3이닝 동안 퍼펙트로 막아낸 다저스의 불펜진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뛰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