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브라질로 떠났지만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와 머리 숙여 깊게 사과한다"면서 "모든 질책을 달게 받고 겸허히 수용하면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태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고 U-20월드컵과 런던올림픽에서 성과를 보여줬던 감독이기에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미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을 마치고 난 뒤 사퇴의사를 밝혔고, 정 회장님과의 면담에도 거듭 사퇴 의견을 밝혔지만 1년의 기간동안 월드컵을 준비시킨 협회의 잘못이 더 크다"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을 잘 이끌어 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들께서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 감독으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국과 기쁨을 잘 알고 계실것"이라면 "월드컵이란 무대서 비록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브라질에서의 경험으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나를 비롯한 축구협회 직원들은 국민들의 실망에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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