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가진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 LA다저스 류현진 |
류현진은 1회 공 13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처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까다로운 타자 매커친을 상대로는 최근 장착한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삼진으로 처리해 기세를 올렸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처리 하면서 2이닝 3K를 기록했다.
3회초 다저스의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2루의 찬스에서 멧 켐프가 오랜만에 시원한 2루타를 기록했고 이어진 이디어의 땅볼로 두 점을 올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도 피츠버그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운 류현진은 4회초 타석에서 희생번트까지 성공시키면서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고 이후 2사 2,3루에서 터너의 2타점 적시타와 곤잘레스의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4회말 류현진에게 위기가 왔다. 매커친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워커에게는 이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계속 이어진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마틴, 머서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3이닝을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가면서 7이닝 동안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2실점만 허용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는 윌슨-하웰-젠슨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를 투입해 추가실점 없이 5-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11승이 완성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NL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서면서 다저스 선발의 한 축임을 스스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