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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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4.08.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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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1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한국을 방한해 4박5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은 14일 오전 10시15분 알 이탈리아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 바로 악수를 나눴고 서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이 "교황님의 방한은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교황은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교황은 영접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평신도들과도 역시 악수를 나눴다. 영접 인사로는 교황방한위원장을 맡은 강우일 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했고, 평신도 대표로는 교황의 뜻을 대체적으로 반영해서 가톨릭 노동청년, 외국 이주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 및 새터민 등을 포함했다.

 교황의 순방단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 등 성직자 28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대동했다.

 영접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시45분께 숙소인 서울 궁정동 소재 '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교황이 방한기간 중 숙소 겸 국내 집무실로 교황청대사관을 이용한다. 이곳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1989년 두 차례 한국 방문시 묵었던 곳으로 방도 같은 곳을 쓴다. 교황은 교황청대사관 도착 직후 여장을 풀고 개인미사를 올리는 것으로 첫 방한 일정을 수행했다.

 교황 방한에 따라 천주교계는 물론 온 국민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하며 방한기간동안 교황이 전할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한국천주교계는 교황방한준비위원회를 교황방한위원회로 전환하고 환영 논평을 냈다. 허영엽 방한위 대변인은 "교황은 한국 땅에서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보통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온 국민은 교황 방한을 '환영'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이날 대전 광역시 및 충남 당진 등 전국 주요 행사장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교황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서울광화문광장 일대는 환영 플래카드로 가득 찼으며, 명동성당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은 작년 3월 즉위 후 브라질 세계청년대회와 이스라엘 방문에 이은 것으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한편 교황은 14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하는 것을 비롯,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대전월드컵경기장), 16일 '순교자 124위 시복식'(서울광화문광장),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서산 해미읍성), 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서울 명동성당' 등에 참석한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농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 각계각층을 만나 한국 사회의 아픔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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