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가 11월3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는 이희호 여사가 참석하며 이어령 교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한다.
권고문의 회고록 제목인 '순명'은 평생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 살았지만 정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당시 여당 소장파로부터 2선 후퇴 요구를 받고 '순명'이란 말을 남기고 물러난 것에서 따왔다.
▲ 권노갑 상임고문 회고록 ‘순명(順命)’ |
1930년생인 권고문은 전남 목포출신으로 목포상고와 동국대를 거쳐 지난해 8월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최고령으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모교인 동국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 현대 정치의 산 증인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닌 권 고문은 이 책을 통해 50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살면서 느꼈던 정치비사 및 국민의 정부 시절 자신과 관련된 정치적 의혹들을 회고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권 고문은 지난 1999년 집필한 자서전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를 2부로 하고, 국민의 정부 시절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집필한 ‘진실은 하나다’를 1부로 엮어 이 책을 펴냈다.
1부는 김창혁 동아일보 정치전문기자의 풋노트와 함께 ‘권노갑 회고록-순명’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부분적으로 연재된 바 있으며, 2부는 권 고문이 ‘국민의 정부’ 시절 자신과 관련된 정치적 의혹과 주변 정치인들에 대한 일화들을 회고록 중 새로 집필한 부분인 ‘진실은 하나다’에서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또한 권 고문은 ‘기구한 운명’을 통해 지난 2002년 5월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가 재판을 통해 무죄로 풀려난 이야기 등 여러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