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람중심 병영문화 혁신’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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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람중심 병영문화 혁신’에 역량 집중
  • 김청수 차장/기자
  • 승인 2014.12.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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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주요지휘관회의,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으로 선포 -

   
▲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재로 16일 육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지휘관회의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회의를 통해 내년도를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으로 선포하고 강한 육군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했다
 육군이 ‘강한 교육훈련’을 통한 ‘사람중심 병영문화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육군은 16일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 이 같이 결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수십 년 동안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ㄷ’자 형태의 서열 중심 좌석 배치를 발표자 중심의 ‘△’ 형태로 바꿔 효과적인 발표·토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혁신을 추진하려는 김 총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회의는 국민의례에 이어 총장 모두발언과 지휘의도 전파, 병영문화혁신 토의, 김성근 한화 야구감독 강연, 교육훈련혁신 토의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여섯 시간가량 쉼 없이 진행됐다.

 # 2015년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 선포

 회의에서 육군은 현재 국민이 군을 바라보는 시선을 명확히 인식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한 육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강도 높은 동계훈련 등 안보상황이 위중하다”면서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 내부적으로는 연이은 사건·사고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자식을 군대 보내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중심의 병영문화 혁신이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사람중심의 병영문화 조성

 이어 ‘병영문화혁신 추진회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4개월 동안 달라진 병영실상 진단을 통해 병영문화 혁신의 성과와 향후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달라진 병영실상 진단 결과, 병영폭력 제거에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체 사고가 크게 감소해 그동안 육군에서 추진한 사항들이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현역 복무 부적합자를 일찍 찾아내 전역 조치함으로써 부대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부대개방 행사와 중·소대 단위 SNS 운용, GOP 휴일 면회 등을 통해 병사와 부모가 24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휘관의 의지와 실천노력에 따라 부대별 변화의 정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병영문화 혁신의 필요성은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일부에서는 아직도 달라진 병영문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앞으로 육군은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에서 제시한 22개 주요 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사람중심의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장병들의 인식과 사고를 전환시키는 데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 전문보병휘장제도 도입 검토, 전우애·단결심 배양

 교육훈련 혁신 토의도 이어졌다. 육군은 과학화·평가체계에 기반을 둔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훈련 붐 조성을 위해 미군이 실시하고 있는 우수보병휘장(EIB·Expert Infantryman Badge) 자격 제도를 우리 군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IB는 사격·체력·화생방·행군 등 21개 종목을 평가한 후 우수보병휘장을 수여하고 진급에 반영하는 제도다.

 육군은 개인훈련보다는 팀워크 훈련과 전술훈련을 강화함으로써 전우애와 사기, 단결심을 배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병영문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이날 지휘관회의 자리에는 ‘야신(野神)’으로 이름 높은 김성근 한화 야구감독을 특별초빙해 ‘일구이무(一球二無·기회는 한 번뿐이므로 한 번의 기회를 잡으려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지휘관과 야구감독은 평소 철저한 훈련을 통해 오직 결과로 말하는 리더라는 공통점에 공감하며 장군단의 리더십과 육군이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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