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실종된 김군, "IS 가입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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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실종된 김군, "IS 가입 가능성 높아"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5.01.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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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김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슈어스팟 메신저
 터키 남부의 시리아 접경 도시인 킬리스에서 종적을 감춘 김모(18)군이 실종 9일째인 19일(현지시간)에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국과 터키 관계 당국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김군은 현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김군이 슈어스팟을 이용해 터키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여러 차례 대화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슈어스팟은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고 발신자가 얼마든지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아서 IS가 'KIK'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IS는 계정을 계속 변경하면서 추적을 피하다가 접촉 대상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개인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통해 조직원으로 유인하는 수법을 자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군이 슈어스팟을 사용한 뒤 터키인 친구 '핫산'을 만나기 위해 터키에 입국했다는 점을 살펴봤을 때 IS의 통상적인 포섭 방식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김군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다면 다시 터키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IS는 통상적으로 외국 조직원을 모집하면 국경 근처의 훈련소에서 기본적인 군사훈련과 사상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김군이 밀입국 했다면 현재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김군이 훈련과정을 견디지 못하거나 변심을 해서 IS를 빠져나오고 싶어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S는 현재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내부적인 피해가 큰 상황이고, 외국 조직원들의 이탈 및 내분의 조짐이 있기 때문에 자제적인 보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S가 부상당한 외국인 조직원 등을 터키 국경 지역까지 이송해준 전례들이 있기 때문에 희박한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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