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대표 치프라스 <사진ⓒgetty image> |
그리스 내무부가 개표 초반 상황을 토대로 예상 득표율을 발표했는데 시리자가 36.5%로 여당인 신민당보다 9% 정도 앞섰다.
이로써 시리자는 전체 의석의 절반인 150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의석에는 부족해 시리자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할지 여부는 최종 개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시리자의 승리로 그리스는 첫 급진좌파 정부가 들어서게 됐고 올해로 40세인 치프라스 대표는 최연소 총리가 된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그리스는 민주주의로 돌아갈 것이고, 그리스인은 사회적 단결과 위엄을 되찾을것"이라면서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리자의 승리 요인으로는 지난 2010년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연금과 임금 삭감, 사회보장기금 감축 등 정부가 긴축조치를 강요하자 유권자들이 긴축을 반대한 시리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리자는 유로존을 탈퇴는 하지 않고 3천 2백억 유로(한화 약 390조원) 규모의 국가채무의 절반을 탕감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단과 재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계획대로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며 채무 탕감에 반대 입장에 있어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큰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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