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한미동맹 진전위해 빨리 돌아올 것"
상태바
리퍼트 "한미동맹 진전위해 빨리 돌아올 것"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5.03.05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고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후 "잘 있으며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빈(아내)과 (아들)세준이, 그릭스비(애견)와 저는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위와 같이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조찬 강연장에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34분께 행사장에 들어섰고 곧장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원형 헤드테이블에 앉아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헤드테이블에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으로는 통역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회장과 이성헌 전 의원이 앉았다. 왼쪽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이 자리했다.

 리퍼트 대사가 환담을 4분가량 나눴을때, 용의자 김씨가 갑자기 헤드테이블로 접근해 리퍼트 대사의 우측에서 흉기로 얼굴을 찔렀다. 그러자 바로 왼쪽에 앉아 있던 장윤석 의원이 범인을 밀쳐 넘어뜨렸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몰려와 김씨를 제압했다.

 예상치 못한 피격을 당한 리퍼트 대사는 사고 후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2시간 30분가량 수술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수술 후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가 이날 피습으로 새끼손가락의 찰과상, 약지에 1.5cm크기의 상처, 전완부 안팎 관통상, 오른쪽 얼굴에 자상 등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 오른쪽 상처를 80여바늘 꿰맸고 왼쪽 팔 전완부에 신경접합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의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는데 천우신조로 흉기가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비껴가 기능에는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조금만 더 흉기가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적인 휴유증은 없을 것 같지만 흉터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한 뒤 "1~2년이 지나면 흉터가 희미해져서 눈으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 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cm가량 관통상을 입었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할 필요가 있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 후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고,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