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노동 명예교수 산문집 ‘존재의 초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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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박노동 명예교수 산문집 ‘존재의 초상’ 발간
  • 이정원 취재기자
  • 승인 2015.03.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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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자연과학자의 인문학 외출” -

 해마다 세계적인 과학기술학술지(SCI / Science Citation Index /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대상 학술지)에 서너 편의 논문을 발표했던 한 자연과학자가 인문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산문집을 펴냈다.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에서 35년을 봉직했던 박노동(66) 명예교수는 지난 2월말 정년퇴임과 함께 ‘존재의 초상’(문학들 출판사)이라는 산문집을 출간했다.

   
▲ ‘존재의 초상’
 한국응용생명화학회와 한국키틴키토산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 명예교수는 그가 주도한 연구실이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될 만큼 키틴과 키토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을 자연과학 연구에 몰입하는 가운데도 인문적 성찰과 직관으로 틈틈이 시와 산문을 써왔다. 그동안 시집 ‘검돌베개 고요쯤에’를 펴낸 바 있고, 이번 ‘존재의 초상’은 첫 번 째 산문집이다.

 고향과 가족, 학교와 여행, 학자로서의 경험을 다룬 그의 산문은 자연과학자로서의 안목과 인문적 사색이 결합된 독특한 필치로 사소한 사물들에서도 생명의 비밀과 인생의 지혜를 경이롭게 간파해 낸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생을 긍정하고 빛과 그늘을 아우르는 균형의 미학은 니체의 초인, 괴테의 파우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어릴 적 고향의 ‘기름집 노인’이 던진 한 마디를 평생의 가르침으로 삼아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한 그의 삶의 내력은 꿈을 이루려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각오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만하다.

 박 명예교수는 “세포들을 묶어 조직을 만드는 기저분자들이 다세포생물의 한 조건이듯 산문들은 나의 조건이었다.”면서 “이들이 폭발 직전의 억압된 정신에 숨구멍을 뚫어주었으며, 피폐해지는 영혼에 자유의 자양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저자소개∥

   
▲ 전남대 박노동 명예교수
 전남 광양 출생. 서울대 농화학과 및 동 대학원 (농학박사).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한국응용생명화학회 회장, 농촌진흥청 혁신추진단 공동단장, 전남지역농업특성화교육사업단 단장, 전국농림기술개발연구사업단장협의회 회장,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이사장, 과학기술부 글루코사민당류소재 국가지정연구실 단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이며, 중국 청도농업대학교 객좌교수로 있다.
 광주수필문학회 회원, 사래시동인 회원이다. 시집 『검돌베개 고요쯤에』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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