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공문서 등을 처음으로 수집, 정리한 보고서를 각각 내놓았다.
보고서에는 1905년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 영토로 편입된 후 일본 정부의 통치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1905년 시마네현의 어업단속 규칙, 1910년에 시마네현 지사에게 제출된 관유지차용원 등 16점이 독도 관련 주요 자료로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는 일본어와 영어로 작성되었으며 야마타니 에리코 일본 영토문제 담당상은 이날 소재가 확인된 자료 가운데 약 200점을 올여름까지 데이터베이스로 제작, 인터넷에서 누구라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어서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도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은 역사는 역사이며 절대로 고의로 왜곡될 수 없는 것이란 점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 국내의 관련동향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정확히 인식하는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실제 행동을 통해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고유영토로 역사적으로, 법리적으로 모두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서 "일본이 잘못된 주장을 어떻게 펼치든지 간에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기본적 사실은 변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영토주권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는 그 어떤 의심도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