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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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협력 MOU 체결
  • 정득환 해설위원
  • 승인 2015.04.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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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20일(페루 현지시간) 페루 정부와 ‘리막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2012년 한-페루 수자원협력 MOU 후속조치로 수립된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의 구체화를 위하여 추진되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순방기간 중에 이루어진다.

 리막강은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페루 전체 인구의 1/3에 달하는 9백만 명에게 먹는 물과 전력을 공급하는 젖줄 같은 강이나, 산업폐수 유입으로 오염이 심각하고 계절에 따른 강우량 차이가 커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하여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질개선 등의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 한-페루 MOU 서명식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한국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막망 복원 및 개발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5년 3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약 7,744억원 규모의 물관리 종합 대책을 제안하였다.

 이에 따라, 리막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행이 구체화 될 경우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페루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으나 우리 기업의 진출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중남미 물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남미 물 시장은 문화적 인접성이 높은 스페인 등 라틴계 기업의 주무대로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벽이 높은 시장이었다.

 이에 우리 기업 중에서는 GS건설이 2012년 스페인 수처리기업 이니마를 전격 인수하고, K-water·대림산업은 스페인 물기업 아벤고아와 제휴하여 페루 상수도 BOT 사업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등 중남미 물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 진행 중이다.

   
▲ 박근혜 대통령의 19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사진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은 세계 4대 물 시장으로 손꼽힐 만큼 유망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최근 일부국가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어 국가적 비상사태를 겪고 있어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15년 4월 12일~17일까지 대구·경북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페루 수자원청, 파라과이 환경청, 브라질 물· 위생국 등 중남미 국가 수자원 관리 정부기관과 물 인프라 개발 협력을 논의한 바 있어 앞으로 중남미 국가와의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페루와의 통합 물관리 협력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3월 25일 체결한 IDB와의 공동투자협력관계를 활용하여 우리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투자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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