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13일 메르스 확진 교사가 근무하는 포항 기계중고등학교에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역학조사 결과, 의심자로 추정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된 경주시 거주교사 1명은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그 밖의 기계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증상이 없어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기계고등학교 인근 건물의 기계중학교 학생들의 경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일반관찰자로 분류하여 관찰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기계면 소재의 서울의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별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가 격리하고 당분간 휴업에 들어갔으며,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6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 병원을 찾았던 22명에 대해서는 방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시청 내에 메르스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12일에 이어 토요일인 13일에도 아침 7시부터 읍·면·동장을 비롯한 전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앞서 메르스 확산 관련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계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휴교 조치를 내리는 것을 비롯해 관내 모든 행사와 집회에 대해 연기 또는 자제를 요청하고, 병·의원에 대한 철저한 감염예방체계 구축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밖에도 시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포항시의 위생상태를 한단계 높인다는 각오로, 기계면 전역은 물론 버스터미널과 예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여름철 방역활동을 메르스 예방대책과 병행하여 집중적인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특히 포항시는 병문안 등을 위한 의료기관(특히 요양병원) 방문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향후 발생상황에 대한 신속한 조치 및 대 시민 공지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관련해 ‘53만 포항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청과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을 비롯한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책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언론을 비롯한 각종 경로를 통해 실시간 상황과 예방대책을 수시로 보도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과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스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며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