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이야기’, 동해 770㎞ 종단한 도보여행 작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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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이야기’, 동해 770㎞ 종단한 도보여행 작가의 기록
  • 이예원 기자
  • 승인 2015.06.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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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세종도서에 선정된 ‘강 따라 길 따라’ 저자의 신작 -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는 ‘해파랑길’ 770㎞를 종단하며 여행자의 깊은 사색을 곁들인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도보여행 작가 김명돌 씨가 국내 최장 걷기 길인 해파랑길을 걸으며 자신의 지난 삶을 반추하는 한편, 곳곳의 명승고적에 얽힌 사연 많은 우리 역사를 되새긴 ‘해파랑길 이야기’를 펴냈다.

 김 씨가 걸은 해파랑길은 신라시대의 화랑들이 가장 좋아하던 장거리 수련 루트를 기반으로 길이 닦였다고 한다. 또 이 길은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통해 극찬한 관동팔경 중에서 여섯 곳을 비롯해 문무왕의 수중릉,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간절곶, 정동진, 통일전망대 등등 수많은 명승고적을 담고 있다.

   
▲ 북랩이 해파랑길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10구간 50개 코스로 구성된 해파랑길의 여정 그대로 10장, 50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50개 코스를 하루에 한 코스(짧은 코스는 하루에 두 개 코스)씩 찬찬히 걸어간다. 그리고 그 길 가까이에 또는 길에서 멀리 보이는 길에 얽힌 사연들과 길을 걷는 나그네의 사색으로 긴 실에 구슬을 꿰듯 길 위를 수놓는다.

 해파랑길의 10구간에는 각각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동해, 강릉, 양양~속초, 고성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하지만 50개 코스에는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여기에 저자는 시작, 소망, 방랑, 도전, 낭만, 투쟁, 자유, 향수, 순수, 풍류, 휴휴(休休), 귀향, 분단, 염원 등 각 코스마다 자신만의 사색적 이름을 붙여 길 위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저자 김 씨는 해파랑길 종단에 앞서 790㎞ 국토종주, 690㎞ 백두대간종주, 997㎞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등 수많은 길을 걷고 달린 도보여행 전문가. 하지만 그의 본업은 놀랍게도 중견 세무법인의 대표 세무사다. 그는 걷기를 시작한 10여 년 전부터 꾸준하게 저작 활동도 펼쳐 왔고, 특히 전작 ‘강 따라 길 따라’(북랩 출간)가 201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가 이토록 걷고 쓰는 고행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가난한 자를 가엾게 여기고 사랑을 베푸는 마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아를 찾아 깊이 사색하고 성찰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해파랑길 이야기: 나를 찾아 떠나는 사색 여행 
 김명돌 지음/125×225/458쪽/16,800원/2015년 6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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