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제자들을 위해 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한 교수가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창환(51) 교수. 김 교수는 9월 4일 오전 11시 서거석 총장을 찾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천만 원을 쾌척했다.
김 교수는 스승으로서 제자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제자들을 위한 기금 기탁을 마음먹었다고.
김 교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열중해야 할 소중한 시간에 파트타임 등으로 학비를 버는 제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발전기금을 내게 됐다”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장학금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이 기금을 김 교수의 뜻대로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장학기금으로 지정·운영해 지원 받는 학생이 졸업때까지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거석 총장은 “제자들을 향한 교수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오는 것 같아 매우 흐뭇하다”며 “제자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 가슴 깊이 새기며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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