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에 새로 개장한 만화카페 소통은 손님들을 위한 배려와 깔끔한 분위기로 특히 여성들과 커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젊은 커플들의 특별한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다락방 등 개인 공간을 꾸며놓아 편안하게 누워서 만화책을 보며 조용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만화책 제목을 잘 모를 경우 장르별로 잘 정리된 검색자료를 통해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등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다른 한쪽에는 커피, 요거트, 팥빙수 등 다양한 음료와 이색적인 먹거리가 가득한 카페공간도 마련되어 하루일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근 직장인들의 이용 빈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카페 소통의 황인호 대표는 “20대 커플들이 주로 이용을 하는데 남·여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카페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좋다”며, “브런치셋트와 다양한 먹거리를 완비하고 착한 가격대로 공급하여 향후 부산진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환위기 이후 급속도로 감소세를 보이던 만화방이 변신을 통해 우리곁에 하나 둘 새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소통을 처음 찾는다는 C(28)씨는 “직장근처에 만화카페가 생겨서 호기심에 들어 와 봤는데 직접 와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며 좋아하는 만화책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예전에는 카페에서 데이트를 자주 했었는데, 여기 오니 카페처럼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도서관처럼 책들이 즐비해 너무 편안하고 재미 있어 데이트를 위해 또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화방 하면 담배냄새로 가득찬 칙칙하고 어두운 모습이 아니라 깨끗하고 편리한, 쾌적한 공간에서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 이유로 풀이된다. 새롭게 변신한 만화카페는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