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풍경 |
이번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 총회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Growth toward unity(하나가 되기 위한 성장)’라는 주제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40개국 600명의 스카우트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9.22) 세계잼버리 개최 전적이 있는 강원도 고성(1991년)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3 세계잼버리 국내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된 전라북도는 이번 총회에서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아태지역 스카우트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 제23회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원들 |
더불어 홍보 부스 앞에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는 도청 내 영상제작방송인 ‘생생TV’를 활용해 광주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연맹 의장,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를 추진해 직간접적으로 새만금 유치에 대한 자문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송하진 도지사, 이형규 정무부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들의 유치 활동도 활발하다. 이형규 부지사는 3일, 개회식과 환영만찬에 참가해 여성가족부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면담하고 전라북도의 성공 유치를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
송하진 지사는 6일에 열리는 ATAS 회의(Association of Top Achiever Scout membership, 각국 최고의 스카우트 대원 모임)에 참석하고, 지원재단 만찬에도 참가해 아르만도 세계스카우트연맹 의장(Joao Armando/포르투갈), 세계연맹 사무총장(Scott/미국), 아태연맹 의장(Chao Shou-po/대만), 아태연맹 사무총장(J.R Pangilinan/필리핀)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는 2023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협력을 구하는 한편, 개최지결정 투표권이 있는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유치활동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라북도와 함께 유치전에 뛰어든 폴란드는 4년 전인 2011년부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중앙부처에서 잼버리 유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폴란드 유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 있으며,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유치 활동을 위해 이번 광주 총회에도 방문한다.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하는 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