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구속
상태바
민간인 사찰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구속
  • 이용암 부장
  • 승인 2010.07.24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직권남용·강요 등 혐의.점검1팀장도 함께 -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의 주 책임자인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54)과 실무담당자인 김충곤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이 형사법상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2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됐다.

▲ 구치소로 향하는 이인규 전 지원관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컴퓨터 일부내용 등을 삭제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나, 같은 팀원인 원충연 전 조사관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시에 따랐던 점 등이 참작되어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오정돈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팀장에게는 2008년 9월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56)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그가 민간인인 줄 알면서도 불법으로 사찰하고, 경찰 수사에 외압을 가한 직권남용의 혐의 및 사찰 과정에서 김 전 대표를 압박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회사 지분을 모두 내놓도록 했다는 형법상 강요 혐의도 경합범으로 함께 적용 받고 있으며,

 또 지원관실 직원들이 KB한마음을 직접 찾아가 회사 장부를 불법 압수수색하고, 사장실을 임의로 뒤진 것 등에 대해서는 방실 수색·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지원관 등이 불법사찰 과정에서 윗선 지시를 받아 범행을 계획적으로 공모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에대한 검찰측 수사가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 재판과정에서의 공방의 논란과 진실파악 여부가 어디까지 진척되었는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