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새누리 선대위원장의 대구기자회견, ‘권력지향적 논리비약, 진정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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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새누리 선대위원장의 대구기자회견, ‘권력지향적 논리비약, 진정성 없어’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6.04.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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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질문 무시한채 대통령 감싸기에만 급급 -

 지난 8일 10시30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찾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겸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새누리당의 공천파동 등으로 실의에 젖어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놓고는,
 박 대통령을 감싸며 공천파동에는 이유가 있었음을 해명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 회견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문을 미리 받아든 젊은 후배기자들의 ‘뭐하러 왔나?’의 푸념 그대로였다.

 서청원 그는 누구인가?  내가 본 그는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 때,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국정개발회의’란 전국 사조직을 구성하여 대구로 찾아와 존재를 인식하며 만난 이후, 

   
▲ 이일성 대표/기자
 그의 정치역정을 보면 이후 지금까지 7선 국회의원으로 이번 경기 화성갑에 출마하여 8선 의원으로 도전하고 있지만 왠지 그를 보면 2002년 대통령 선거시 한나라당 이회창 측근으로 ‘차떼기사건’과 2008년 친박연대의 공천관련 30억원의 특별헌금 문제로 두차례 복역을하고, 유례드문 특별감형, 가석방, 특별복권의 특혜를 받은 한마디로, ‘권력지향적 이며 그 댓가로 권력의 특혜를 받은 구시대적 정치인으로 이제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났으면 하고 느껴짐은 본인의 생각뿐일까?

 하여튼 이날 그는 기자회견에서 “ 우리당의 잘못은 지도부인 저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중앙당 선거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도 당직자 모두가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대구시민들께서 오해가 있으시면 그 오해를 풀어드릴 책임도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적 위기에 처했을 때, ‘친박연대’를 만들어 박대통령과 대구시민간의 다리를 놓고, 박근혜 정부 창출의 초석을 놓았던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해놓고 자기는 당에서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라고 강조했고 그리하여 ‘국회법개정안’과 ‘공무원연금법개정’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국회와 정부, 당과 정부는 극한 갈등으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 이분들은 대통령을 돕기는 커녕, 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부담을 떠넘긴 것입니다.하며 간접적으로 유승민 의원 등을 지칭하였고, 

   
▲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8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바로 이런 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이분들은 ‘친박연대’와 같은 일방적인 피해자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피해자는 박근혜정부이고, 새누리당 당원이며, 국민이었습니다. 억울한 것이 있다면, 갑자기 가해자가 되어 버린 박근혜 대통령이 더 할 것입니다. 대통령입장에서는 복창이 터질 일입니다. 저 또한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라며 공천파동을 합리화 하는 사과가 아닌 견강부회(牽强附會)의 언어를 구사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분열되면 수도권도 분열되고, 전국의 민심이 분열됩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반의석에 실패한다면,‘식물국회’에 이어 박근혜정부도‘식물 정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진심으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는 우리 새누리당 후보들을 국회로 진출시켜 주십시오.
라고 하여,
 국회의원으로서 입법부의 일원이란 기본마저도 망각하고 대한민국의 3권분리 헌법적 가치도 상실한 말들을 쏟아 냈다.

 이러한 기자회견에 한 기자가 ‘사과하러 오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하시는 것이며, 여당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한결같이 박 대통령을 말하면서 삼권분리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대해서'의
 답변은 “구체적으로 옥쇄파동이나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에 사과”하는 것이라 하고, 
 “오늘 대구의 현 후보자들과 국회의원들이 대구경제가 너무 침체되어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청와대와 박대통령께 10대기업 유치를 건의 하겠다”하여,
 ‘박대통령 운운 삼권분리'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은 회피하는 언론에 대하여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물론 여당지도부로서 건의 할 수는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분위기상 자기가 마치 행정부의 각료나 대통령 비서실장인양 착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역 유세지원에서 김문수 수성갑 후보는 이를 거부한 상태에서, 대구 북구 등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고지도자며 박근혜 대통령만이 새누리당의 대표다”며 김무성 대표를 격하하며 논리에도 맞지않는 언어를 쏟아내는 그에게는 헌법도 법률도 룰도 없는 궤변을 말하는, 오직 최고의 권력에만 집중하는 듯한 씁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분이 새누리당의 지도부에 있으니 속칭 ‘진박들’ 그 현주소를 짐작케 할 정도이고,
 이날의 서청원 대구 방문은 개인적으로 아무 설득력 없고 한심함만 느끼게 하며 실망만 안겨준 참으로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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