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아내와의 아시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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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아내와의 아시아 여행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6.05.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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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나그네 여행과 같은 것인가. 
 나의 종교 여행은 어릴적 교회, 집안의 불교, 성인되어 카톨릭에서 견진 교육까지 받았음에도 지나친 의식이 싫어 법보찰이란 해인사에서 수계를 거쳐 결국은 아내 송 권사에 이끌려 귀결점인 기독교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며, 그 터전을 동산교회로 삼은 것 또한 큰 은혜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삶이 하루에 한 번인 것처럼 인생의 모든 날들은 한 번 살게 되는 것으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상에서, 여행에 관한 명언 가운데 공교롭게 카톨릭 내 세례명인 아우쿠스띠누스 성인이 말씀한 ‘세계는 한 권의 책과 같아서 여행하지 않는 자는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는 것이 생각나,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에 이르기까지 아내와 함께 아시아 여섯지역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세곳을 간략히 스케치 한다. 

   
▲ 일본 긴린코호수
 북큐슈 후쿠오카 일본 여행은 일본 최대 활화산인 아소산이 활동중으로 분화구에 내뿜는 유황가스 냄새를 맡으며 출입금지라 휴게소에서 저멀리 연기를 배경으로 사진만 촬영하고, 유후인의 ‘긴린코호수’의 절경과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등을 보고 학문의 신을 모시는 ‘태재부천만궁'에는 중.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코스로 신사를 찾는 정서적 열정을 보았다.
  특히 일본은 원전사고 이후 전국민이 절전에 동참하여 밤에는 깜깜한 정적이 흘렀고, 거의 소형차 소유에다 근검 절약하며 일치 단결하여 국가정책에 묵묵히 동참하는 일본의 정신세계를 엿보았다.

 홍콩, 마카오 여행은 과거 영국, 포르투칼령과 중국문화가 어우러진 국제도시의 면모속에 홍콩 빅토리아 산정에서 감상한 홍콩 전경은 기억에 오래 남고 파크 산정상에서 내려오는 피크트램 열차는 외국인으로 붐볐다.

   
▲ 세인트폴대성당 앞에서
 홍콩을 대표하는 최대의 도교 윙타이신 사원에서 철컥철컥 대나무통 흔드는 소리, 향을 두손으로 모으고 건강, 사업운을 비는 중국인들의 모습에 도교적인 전통과 중국 문화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고, 792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관광은 좁은 홍콩땅에서 산비탈을 이용한 선진 영국문화의 축소판 같은 것을 느끼며 카페에서 아내와 시원한 망고 주스 한잔의 여유를 가졌다.

 마카오는 그야말로 카지노의 천국이었으나 세인트폴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행적에 감격했으나, 아쉬운 것은 한국인 수십명이 수천만원의 호텔에서 1년 내내 머물며 환락에 젖어 있다는 슬픈 소식을 뒤로하였다. 

   
▲ 필리핀 마닐라 리잘공원에서
 존경하는 '맥아더 장군'이 떠오르는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는 '팍상한 폭포' 정상 까지 동남쪽 150Km 막다피오 강을 두명의 현지인이 나무보트 방카에 우리 부부를 이끌고 갔는데 그들의 근로가 눈물겨워 되돌아 갈수 없나 까지 하였고,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타고 따알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따알 화산섬'의 장관을 감상하고, 말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따가이따이 트래킹 코스'에서는 마부에게 '노니'에 관해 영어로 묻자 친절히 열매도 따주었고 그들의 노력 또한 너무 안스러워 가이드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두곳 모두 팁을 두배로 주었으나 내내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인생을 생각해본다.

 필리핀 영웅이자 독립운동가인 호셀 리잘의 충성이 깃든 리잘공원에서는 그의 생애에 감격하였고, 마닐라의 계획 신도시인 ‘보니파시오’ 거리는 마닐라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 상가와 상류층의 파티문화를 즐길수 있는 거리를 거닐어보아, 어느 나라나 존재하겠지만 필리핀의 극명한 빈부격차의 대조적 명암(明暗)을 보았다.

 이러한 여행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금 지구촌의 인간애를 느끼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애로 나아가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함께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여행속의 편린>

   
▲ 아소산을 배경으로
   
▲ 긴린코호수

 

 

 

 

 



   
▲ 유황온천에서
   
▲ 윙타이신 사원에서











   
▲ 빅토리아파크 정상
   
▲ 마카오시내 광장











   
▲ 리잘공원 기념탑
   
▲ 따알호수 앞











   
▲ 팍상한폭포
   
▲ 막다피오 강을 다녀와서 사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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