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흑돼지 품종 한걸음 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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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흑돼지 품종 한걸음 더 나선다
  • 김선옥 기자
  • 승인 2016.06.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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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정동기 교수의 연구팀(생명공학부 동물유전공학 및 줄기세포 실험실)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는 고품질 흑돼지 품종 육성을 위해 「제주 재래흑돼지 등지방두께 저감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이는 제주 재래흑돼지의 우수 유전형질을 활용한 흑돼지 품종을 육성하고, 고품질 흑돼지고기 생산 증대를 위해 마련된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그린 21 동물유전체육종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연구는 제주 재래흑돼지와 일반돼지(두록 품종)를 비교해 성장 단계별 등지방두께와 혈액 채취를 통한 유전자 분석, 도축 후 유전자 발현·도체 성적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돼지 등지방두께와 연성(軟性)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후성유전학적 검증 및 산업적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유전체 전문 저널 BMC Genetics에 게재 2016. 1. 25.)」 결과로, 제주 재래흑돼지 골격계 근육과 성장관련 근육 연관 유전자인 ‘myosin heavy chain 1 gene(이하 MYH1)’에서 제주 재래흑돼지 특이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에 따른 후속 연구이다.

 향후 등지방두께 관련 영양유전체 현장 실험 연구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며, 등지방두께에 관여하는 유전자 관련 자료를 습득해 실제 축산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 재래흑돼지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상품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제주흑돼지는 개량돼지에 비해 산자수가 적고 발육능력이 낮으나, 육색이 붉고 보수력과 다즙성이 좋은 특성을 지녀 고기가 연하고 향미가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재료로 활용 가치가 높으나 그동안 체지방 함량이 많아 상품화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번 연구는 성장단계에 있는 흑돼지의 등지방두께를 낮추기 위해 배합사료의 성분를 조절해 급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 제550호(2015. 3. 17)로 지정된 이후 상품화를 위해 제주대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재래 흑돼지의 유전학적 특징을 발견하고,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토종자원을 활용해 기술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제주산 흑돼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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