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보도> 최순실 PC 파일 입수, 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 받았다 - JTBC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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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보도> 최순실 PC 파일 입수, 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 받았다 - JTBC 단독보도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6.10.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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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최순실 PC 파일 입수, '비서진 교체'도 사전 인지 -

   
▲ JTBC 화면 캡처
 24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도 예산안에 관한 국회에서의 국정시정 연설에서 개헌론을 발표하여 이날 정국이 급기야 개헌론으로 전환되고 복잡한 논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JTBC가 단독으로 최순실 PC 파일을 입수하여 최씨가 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을 받았다는 것을 보도하여 또 다른 충격을 던져주었다.

 JTBC의 보도에 의하면 이른바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 씨를 지난번 단독으로 취재한 결과 고씨가 "최순실 씨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는데,
 이 내용을 보도하자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은 "정상적인 사람이면 믿을 수 있겠나.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다"라고 말했고, 이러한 사실은 21일 국회에서 가진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 실장의 발언으로 확인된 사실이었다. 

   
▲ 최순실 씨에게 보내어진 대통령 연설문
 그러나, JTBC 취재팀은 고 씨의 말에 또 다른 믿기 어려운 정황이 있기 때문에 최순실 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서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 씨가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받은 시점이 모두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이전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은 각종 문서로 가득하며, 파일은 모두 200여 개에 달했는데, 최 씨가 보관 중인 파일 가운데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는 것.

 이에따라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최 씨의 측근 고영태 씨의 진술과 관련해 연설문에 주목한 결과 최 씨가 갖고 있던 연설문 또는 공식 발언 형태의 파일은 모두 44개였는데,
 이 내용들에는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유세문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 후 연설문들이 들어있었고, 최 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발언했던 것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섰다는 것이다.

   
▲ JTBC 화면 캡처
 특히 주목되는 대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1월 6일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는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인 데,
 이러한 언급은 2개월 뒤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놓은 이른바 '드레스덴 연설문'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이 가장 잘 녹아있다고 평가받는 연설문으로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이른바 통일대박론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놨던 것으로 이는 대북관계 로드맵이기도 해서 극도의 보안 속에 내놨던 자료로 알려져 있는데,
 이마저도 박 대통령 연설이 시작된 건 한국시각으로 3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이고,
 최 씨가 파일 형태로 전달된 원고를 열어본 건 3월 27일 오후 7시 20분으로, 바로 최순실 씨가 이 드레스덴 선언문 역시 하루 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그런데 주목된 것은 최 씨가 미리 받아본 원고 곳곳에는 붉은 글씨도 있고,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일부 내용이 달라지기도 했다.

  이에 더해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이 대거 교체된 이른바 깜짝 인사였는데, 월요일에 인사가 있었고 바로 다음 날 화요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발언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바로 이 자료 역시 최순실 씨가 먼저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2013년 박 대통령 여름 휴가 직후 열릴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 발언을 사전에 작성한 것으로 해당 문건의 최종 수정시간은 국무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2013년 8월 4일 오후 6시 27분.
 문건 작성 다음 날 이뤄질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민감한 사안도 그대로 언급된다.
 그 문서들이 청와대 문건은 맞는지 작성자를 파일에서 찾아봤는데, 아이디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의 작성자는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들로 상당수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와 무관한 일개인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서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이며, 국정감사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한 증언이 무색해지는 사실로 또 다른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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