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정감으로 내정된 서범수 경찰대학장(왼쪽부터), 박경민 인천경찰청장,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이번 인사는 국정을 정상적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청와대의 의지와 치안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경찰 내부 의견이 반영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승진자 명단에는 ‘친박’ 정치인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인 서병수 씨가 치안정감 승진에 포함돼 있어 비판 목소리가 다소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28일 경찰청은 서범수 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치안감), 박경민 전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 김양제 경찰중앙학교장(치안감) 등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 청장은 치안정감 자리인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 청장과 김 경찰중앙학교장은 각각 인천지방경찰청장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치안정감 바로 아래인 치안감 6명에 대한 승진 인사와 치안감급 24개 직위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내정자 명단에는 원경환 대테러센터장(경무관)이 포함됐다. 원 경무관은 지난 2014년 초 청와대 경호실 경찰관리관으로 근무할 당시 최순실 씨의 출입을 검문했다가 경질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인물이다.
 이 밖에도 치안감 승진자에는 박운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이하 경무관), 박건찬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박기호 치안정책관, 민갑용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 남택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1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자리에는 호남과 충청 등 지역 안배를 고려해 각각 박경민 전남청장과 김양제 경찰중앙학교장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치안정감 정원은 총 6명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3명 이외에 이철성 경찰청장 체제이후 임명된 김귀찬 경찰청 차장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허영범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은 3명의 치안정감은 보직이 교체되지 않았다. 
 다음은 치안정감 승진자와 치안감 인사 명단이다.

              ◇치안정감 승진

                ◇ 치안감 인사발령

김청수 부장/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