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0억엔 냈으니 韓 위안부 해결 성의 보여야"
상태바
아베, "10억엔 냈으니 韓 위안부 해결 성의 보여야"
  • 김태완 특파원
  • 승인 2017.01.08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일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 출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NHK 뉴스 캡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8일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 간 신뢰 문제를 부각시켜 타결한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을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과 일본은 2015년 12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하고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 출연해 부산 소녀상 설치로 위안부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일본은 의무를 실행해 10억엔을 출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15년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며 “국가 신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한 지난 6일 녹화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녀상 문제에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자민당 내 강경파의 요구를 반영하고 한국 측에 위안부 협상 재교섭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편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는 9일 일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