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이산가족 상봉. 30일 금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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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그리던 이산가족 상봉. 30일 금강산에서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10.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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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측 435명, 북측 방문단 97명과 만나 -

 13개월 만에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3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1차 상봉'(10.30∼11.1)에서는 북측 방문단 97명이 우리 쪽 가족 435명을 만나고, 내달 2일 하루 쉬고 이어질 `2차 상봉'(11.3∼5)에서는 남측 방문단 96명이 북한 쪽 가족 207명을 상봉한다.


 1차 상봉에 참여할 남측 가족들은 30일 오전 8시30분 집결장소였던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낮 12시께 금강산에 도착한다.

 어제 오후 강원도 속초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430여 명은 이제 곧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밤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은 간단한 건강검진과 방북 교육을 받고, 가지고 온 옷가지와 생필품 등 선물 꾸러미도 챙겼습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북측 가족과 친족을 약 2시간 동안 단체로 만나, 헤어져 있던 60년의 한스린 `혈육의 정'을 온몸으로 확인한다.

 양쪽 이산가족들은 오후 7시부터 금강산 면회소에서 우리 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날 상봉 일정을 마치고, 둘째 날인 31일에는 오전 9시 `개별 상봉'(가족 단위 비공개), 낮 12시 `공동 점심식사', 오후 4시 `단체 상봉'(가족 단위 공개)으로 다시 회포를 풀고, 셋째 날인 11월 1일에는 오전 9시 `작별 상봉'(가족단위 공개)을 끝으로 아쉬운 `2박3일' 일정의 만남을 마무리한다.

 남측 가족 가운데 최고령자 김례정(96세) 할머니는 동그스름하고 예쁜 10살 때 헤어진 북에 두고 온 딸을 만나러 간다.

 모두 6번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되는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갑자기 제의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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