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양과 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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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과 염산'
  • 박영찬 동산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7.0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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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박영찬 동산교회 담임목사
 지난 주간에 교역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첫째날에는 여수에는 있는 애양원을, 둘째날에는 영광에 있는 염산교회와 야월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묵상하였던 말씀은 요한복음 12장 24절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가 가까이 이르렀다는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처럼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죽음의 끝에서 새싹이 나고 무럭무럭 자라나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다시 땅에 떨어져 또 수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 애양원 순교탑
 이러한 죽음과 생명의 역사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음을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순반란 때 두 아들(동인, 동신)을 잃었지만 손양원 목사는 9가지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원수를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원자탄보다도 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비록 한군전쟁 때 성도들과 함께 과수원 골짜기에서 순교를 하였지만 지금도 그의 죽음은 생명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77명의 염산교회 성도들이 돌맹이를 매단 채 바다 속에 수장되었을 때에도 역시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그들이 순교를 당할때 마지막으로 불렀던 찬송가(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는 사라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이 땅에서 더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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