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독극물, 신경작용제 VX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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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독극물, 신경작용제 VX로 밝혀져
  • 김태완 특파원
  • 승인 2017.02.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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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물질이 신경작용제 VX인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은 23일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작용제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이날 신경작용제VX 확인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NHK는 16일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정남을 사망시키게 한 물질은 맹독성의 신경작용제VX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경작용제VX는 지난 1995년 옴진리교 신자들이 도쿄 지하철에 살포해 12명이 죽고 5500여명이 부상한 사린가스보다 독성이 더 강력하다. NHK는 옴진리교의 한 신자가 1994년 VX를 이용해 오사카의 한 남성을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신경작용제 VX는 신경작용제의 일종으로 1952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작용제인 G시리즈(사린, 타분, 소만)는 독일에서 개발됐다. 영국 육군은 신경작용제VX를 개발한 후 미국에게 기술을 넘겨줬다. G시리즈보다 독성이 더욱 강해 생화학전에 사용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독방법은 우선 장소에서 대피한 후 아트로핀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옥심 주사를 맞는 것이다. 1초가 급할 정도로 빠른 응급처치가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옥심 주사도 최대한 빨리 맞아야 후유증을 낮출 수 있다. 2012년 7월 말 러시아 화학무기 폐기 공장에서 신경작용제VX가 유출 사고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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